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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저축은행, 1분기 실적 곤두박질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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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던 저축은행들이 올 1분기에는 표정이 어둡습니다. 고금리 대출, 건전성 규제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이익이 줄어든 것인데, 앞으로 지난해와 같은 호황은 기대하기 힘들 전망입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자>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3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습니다.

업계 3위로 고속성장세를 이어가던 한국투자저축은행 1분기 순이익은 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1분기 순익이 26억원으로 전년비 75% 급감했습니다.

또 다른 대형저축은행 중 하나인 페퍼저축은행은 아예 1분기 3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유진저축은행을 제치고 업계 순위가 4위로 올라설 정도로 자산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떨어졌습니다.

올들어 부실에 대비해 미리 적립하는 충당금 비율이 올라가면서 1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초 보수적으로 대응한 뒤 나중에 부실이 발생하지 않으면 다시 이익으로 반영할 수 있지만 한동안 실적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금융당국에서 내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충당금 적립비율을 올리도록 해서 부담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학교 교수 : 비경상적인 요인 때문에 (손실이) 늘어나는 부분이어서 작년보다 순이익이 늘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올해 저축은행 상황을 보면, 영업에서 큰 차이보다도 비경상적인 요인으로….]

이달 중순부터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저축은행을 비롯해 2금융권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규제도 본격 적용됩니다.

저축은행 규제가 겹겹이 쌓이면서 대출자산 성장세도 제동이 걸릴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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