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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쇼크] "더 부진했다"…1분기 GDP -0.4% 하향조정

속보치보다 0.1%p 하락…금융위기 이후 10년여 만에 최저
이유나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4%로 수정됐다고 밝혔다. 속보치보다 0.1%포인트(p) 하향 조정된 것이다.

한국은행은 오늘(4일) 올해 1분기 실질 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0.4%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0.3%)보다 0.1%p 낮아졌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7%다.

2017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4분기 이후 10여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속보치가 하향조정된 건, 3월의 경제활동 자료가 추가 반영된 결과다. 속보치에서 보다 설비투자는 1.7%p 상향수정됐지만, 건설투자와 총수출이 모두 -0.7%p씩 하향수정됐다.

GDP의 지출항목별로 보면 설비투자(-9.1%)와 건설투자(-0.8%), 수출(-3.2%)과 수입(-3.4%) 등 투자·무역에서 부진하며 줄줄이 역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의 경우,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가 급감하면서 2017년 4분기 -4.5%를 기록한 이후 5분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기계·장비와 원유·천연가스가 주로 줄었고,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와 운송 장비가 모두 줄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3.3%를 기록했다. 2008년 4분기 -8.3% 이후 41분기만에 최저치다.

이번 발표에서는 속보치 때 없던 국민총소득(GNI)이 계산됐다. GNI는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이다.

실질 GNI는 452조6,032억원으로, 전기대비 -0.3%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0.5%다. 총저축률은 34.5%로 전기대비 0.9%p 하락했다. 총투자율은 30.7%로 전기대비 0.7%p 하락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1분기 국민소득 발표와 함께 국민계정 기준년을 2010년에서 2015년으로 변경했다. 경제구조 등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번 기준년 개편결과 지난해 실질 GDP 증가율은 기존과 같은 2.7%로 집계됐다.

다만 기준년 개편 효과로 2017년 1인당 GNI(3만1734달러)가 상향조정되면서 3만달러 달성은 2017년으로 1년 앞당겨졌다. 2006년 2만달러를 넘은 이후 11년만에 3만달러 시대를 연 것이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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