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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 물색부터 전세금 지원까지…LH '원스톱' 신혼부부 주거지원

LH, 신혼부부 전세임대 지원…주택 물색 도우미 도입
올해 1만여 가구 공급…최대 2억4000만원 지원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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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혼부부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서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전세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돈만 지원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신혼부부가 원하는 집을 찾아 집주인과 원활히 계약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도와준다고 합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죠. 건설부동산부 최보윤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1>
최 기자, 우선 LH의 신혼부부 전세금 지원이 어떤 제도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신혼부부 전세임대' 지원이 공식 명칭인데요.

결혼 7년차 이내이거나 예비 신혼부부, 또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이면서 무주택 세대를 대상으로 전세금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월 평균 소득이 도시근로자 평균의 70% 이하(맞벌이 90%) 이면 최대 1억2000만원, 100% 이하(맞벌이 120%)일 경우는 최대 2억4000만원까지 지원됩니다.

다만 지원액을 초과하는 전세금은 자체 조달해야 하고, 전세금의 5~20%는 본인 부담입니다. 매달 일정 임대료도 부담해야 하는 구조인데요.

이해하기 쉽게 제가 직접 보고온 전셋집을 기준으로 설명해드려볼게요.

보시는 곳은 안산에 위치한 신축 빌라인데요. 방 3개에 화장실이 두 개 딸린 전용면적 60㎡짜리 집입니다. 이 곳은 전세금이 1억6000만원이라고 해요.

만약 3인 이하 가족이면서 월 평균 소득이 378만원 이하(지난해 외벌이 기준)라면 최대 1억2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겠고요. 540만원 이하라면 2억4000만원까지인데, 후자에 해당하는 대상자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럼 1억6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맺는다면 세입자인 신혼부부는 전세금의 20%인 3200만원을 보증금으로 내고 월 임대료로 26만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원래 시세보다 상당히 저렴하죠. 게다가 LH가 지정한 집이 아니고 신혼부부가 원하는 집을 직접 골라 계약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한병록 / 안산 소재 A공인중개사 : 현재는 월세를 반지하나 투룸 쓰리룸에 월세를 40~60만원 부담하시는 분들이 이 제도를 이용함으로써 그 금액을 가지고 한 15만원~20만원 밑으로 살 수 있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경제적으로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앵커2>
생각보다 대상자 조건이 폭넓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문제는 조건에 맞는 집을 구하기 어렵다는 점이라고요?


기자>
네, 그동안 지속된 저금리로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했죠. 그만큼 전셋집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고요.

또 신혼부부들은 사회 초년생인 경우가 많다 보니 시간상 조건에 맞는 집 구하러 다니기 여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집주인들 중에는 공기업과의 거래에서 행여나 불이익이 있을까 우려해 퇴짜놓는 경우도 많고요.

LH에 따르면 이런 어려움 때문에 신혼부부 전세 임대에 당첨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당첨자의 40%에 이른다고 해요.

때문에 당첨이 실제 지원으로 이뤄지도록 LH가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문지현 / LH 경기지역본부 차장 : 신혼부부의 경우에 지원조건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주택 물색을 하시다가 지원금을 받는 것을 포기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 경우 저희 주택물색 도우미 분들이 수집한 주택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앵커3>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기자>
LH는 우선 신혼부부 전세임대 물색 도우미를 도입했습니다.

주택물색 도우미가 당첨자를 대신해 조건에 맞는 집을 구하고, 해당 집이 계약 가능한 집인지 권리 분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합니다.

현재 120여명 정도가 단기 채용돼 신혼부부들은 전셋집 마련을 돕고 있습니다.

[최형준 / LH 전세임대 물색 도우미 : 저희가 당첨자들께 전화를 드려 원하는 지역과 유형, 금액을 듣고요. 해당하는 지역에 나가 고객님이 말씀하시는 유형의 주택을 찾습니다. 그 주택이 전세임대 가능한 주택인지 권리분석을 하고요. 권리분석을 진행하는 이유는 저희가 공시가격의 180%에 융자랑 전세금 합해 90%를 넘어가게 되면 전세임대 지원이 안됩니다.]

LH는 또 올 연말까지 일명 '전세임대 뱅크(Bank)'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입주 가능한 전세임대 주택 정보를 미리 수집해 보기좋게 자료를 제공하는 정보 은행입니다.

아울러 번거롭게 오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전셋집 권리분석부터 전자계약까지 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 LH가 모두 1만여가구의 신혼부부 전세임대를 공급할 계획이니 잘 알아보시고 도움 받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최 기자 오늘도 유익한 정보 고맙습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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