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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가던 건물이 호텔로…'업사이클링' 호텔 관심↑

유찬 기자

미국 디트로이트 파운데이션 호텔

버려진 건물을 재활용해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한 업사이클링(up-cycling·가치를 높여주는 재활용) 호텔들이 환경을 아끼면서 그 지역의 정취를 느끼고픈 여행객에게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 최대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세계 각국의 업사이클링 호텔을 소개하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일본 도쿄의 하나레 호텔은 1955년 2층식 다세대 임대주택 건물을 도쿄 예술대학 학생들이 여행객들을 위한 호텔 공간으로 다시 꾸민 곳이다.

일본의 옛 건축양식의 특징인 있는 나뭇결, 만듦새, 좁은 복도와 대들보 등을 고스란히 두고 호텔의 서비스에 일본의 문화를 채웠다. 타다미가 깔린 객실, 두터운 일본식 잠자리, 온천 그리고 손님을 극진이 대접하는 일본의 접대 문화를 일컫는 오모테나시까지 모두 접할 수 있다.

미국의 에이스 호텔은 1999년 시애틀의 낡은 구세군보호소 건물을 개조해 만들며 시작됐다. 포틀랜드 지점도 1912년 지은 건물을 리모델링 했다.

건물의 오래된 역사를 단번에 허물고 폐쇄하기 보다는 재활용해 새로운 분위기를 내고자 했다. 이에 옛 건물의 욕조와 세면대를 버리기 보다는 재활용 해 호텔의 고전적인 느낌을 자아내게 했다.

미국 에이스 호텔

미국 디트로이트에는 수십년 빈건물로 남아있던 소방서를 개조한 디트로이트 파운데이션 호텔이 있다.

미쉐린 스타 셰프가 지휘하는 레스토랑과 로컬 디자인을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객실을 갖춰 침체된 '모터시티' 디트로이트를 트렌디한 도시로 바꾸는 데 한몫 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도시 전체가 재건 사업이 활발해, 호텔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볼수 있다. 자동차 판매점을 개조한 디트로이트 현대미술관과 도시에 방치된 폐허를 사무실과 엔터테인먼트 단지로 개조한 패커드 플랜트도 관광명소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미스 클라라 바이 노비스 호텔은 오래된 건물도 충분히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1910년에 설립돼 40년 가까이 스웨덴에서 가장 큰 여학교의 기숙사였던 건물이 세계적 건축가 게르트 빙아르드 손을 거쳐 감각적인 호텔로 다시 태어났다. 호텔의 라운지 바에서 매주 금요일 스웨덴의 유명 DJ를 초청해 파티를 연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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