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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후퇴 '비상등'…경상수지 84개월만에 적자 전환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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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수지가 7년만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일시적인 적자라고 진화에 나섰는데, 1분기 역성장 쇼크에 이어서 경제의 기둥인 수출까지 흔들리면서 경기후퇴가 본격화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너스 6억 6,000만 달러.

2012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무려 84개월만에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상품과 서비스의 국제 간 거래의 손익을 따져보니 4월에 8,000억원 손해를 봤다는 얘기입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4월에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금이 몰려 발생한 일시적 적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양수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경상수지는 월별 변동이 크기 때문에 일시적인 적자에 과도한 경제적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기조적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외국인 배당금이 84개월만의 적자로 이어졌다는 분석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오히려 외국인 배당금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의 적자 규모가 지난해 4월보다 13억 달러 가까이 축소됐습니다.

따라서 수출 부진으로 인한 상품수지 악화를 적자 전환의 주된 이유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실제로 4월 수출은 483억 달러에 그쳐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철강 수출이 1년만에 8% 줄었고, 특히 반도체의 경우 12.7%나 급감했습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년만에 무려 41%나 쪼그라들었습니다.

수출 주도 국가에서 경상수지가 악화되면 국제 신인도가 낮아지고 통화 가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중요한 것은) 무역분쟁이 이어진다면 무역수지가 계속해서 축소될 가능성들이 더 높다라는 사실인거고요.]

외환보유고도 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여,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월보다 20억 달러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적인 조건도 나빠 당장 수출 여건이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

1분기 역성장 쇼크에 이어 경상수지 적자까지 발생하며 경제위기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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