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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 속 훨훨 난 5G관련주, 고공비행 이어지나

국내 이통3사, 5G 통신망 구축 집중…통신장비 업종 최대 수혜주
정희영 기자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주식시장이 약세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5G 관련주 주가는 고공비행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통신용 모듈 제조업체인 오이솔루션은 지난 4월 3일 국내에서 5G 서비스가 최초로 상용화된 후 주가가 2배 넘게 뛰었다.

이날 오이솔루션의 종가는 5만 9,800원으로 지난 4월 3일 2만 5,400원에서 135.43% 올랐다. 특히 지난달 23일 주가는 6만 7,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통신장비와 통신부품 관련주가 5G 개화기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G 통신망 구축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통신장비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3일 기준 이동통신 3사는 전국에 8만 5,261개의 5G 기지국을 설치했다. 앞으로 2023년까지 약 18만 개를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지국 구축에 들어가는 핵심 통신장비를 제조하는 업체의 주가가 최근 두 달동안 30% 넘게 상승했다.

기지국안테나 제조 업체인 에이스테크의 주가는 지난 4월 5G 서비스 상용화 이후 93.93% 상승했다. 이 외에 다산네트웍스는 66.43%, 케이엠더블유는 35.08%가 올랐다.

눈여겨 볼 점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5월 증시가 크게 부진한 상황에서도 5G 장비업종에서는 잇따라 신고가 기록이 나왔다는 것이다.

지난달 23일에는 오이솔루션이 52주 신고가(6만 7,500원)를 기록했다. 28일에는 에치에프알(2만 5,150원)이, 29일에는 케이엠더블유(4만 3,300원)와 에이스테크(1만 2,200원)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지난 한달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61.85포인트, 58.27포인트 하락했으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쳐 309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5G 열기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5G 시대가 본격화되면 수혜 업종도 현재 통신장비에서 단말기, 서비스 등 다른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G 구축단계에서는 장비 및 부품업체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인프라 구축이 확대되는 시기는 관련 서비스에 가입자 추이를 보면서 단말기업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단말기 보급이 늘어나고 소비자의 단말기 사용패턴의 변화에 맞는 핵심 컨텐츠를 공급하는 업체로 투자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벌써 5G 단말기나 네트워크 관련 종목뿐만 아니라 일부 5G 기반 다양한 서비스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가 시작됐으며 주가가도 움직이고 있다.

각종 전자기기의 주요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 전문업체인 대덕전자는 최근 한달 주가가 16.51%, 유무선 인터넷 데이터 전송장비인 스위치 제조업체인 유비쿼스도 21.67% 올랐다.

같은 기간 가온미디어도 21.10% 올랐다. 가온미디어는 5G 게이트웨이의 미국 시장 진출로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5G 게이트웨이는 5G를 기반으로 각 가정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여기에 더해 보안, 에너지, 자율주행, IT 등 5G와 4차 산업의 연결점에 있는 기업들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안 업종 대표주로 꼽히는 윈스의 경우 최근 한달간 주가가 23.10% 올랐으며, 지난달 29일에는 1만 7,600원까지 주가가 치솟으면서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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