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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예대율 '뚝뚝'…수익률 비상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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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를 앞세워 시중은행을 위협하던 카카오뱅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80%대였던 카카오뱅크 예대율이 올 들어 60%대까지 떨어지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인데요. 예대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경영에도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내내 80%대를 유지하던 카카오뱅크의 예대율.

올들어 75.2%로 뚝 떨어지더니, 지난달 63.7%까지 떨어졌습니다.

예대율은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의 비율입니다.

예대율이 낮다는건 들어오는 예금 규모에 비해 그만큼 대출이 잘 나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예대율이 급격히 낮아진건, 일단 시장상황이 좋지 않았던 영향이 큽니다.

부동산 규제 강화에 주식시장 악화, 설상가상으로 2금융권인 저축은행들마저 수신금리를 대폭 낮추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카카오뱅크로 수신액이 몰린겁니다.

더 큰 문제는 예대율이 흔들리면서,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8년 3월 2.12%였던 카카오뱅크의 NIM(순이자마진)은 올 3월 1.77%로 0.35%p 떨어졌습니다.

업계에선 인터넷은행의 고질적인 문제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기업대출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인터넷은행들은 대부분 소액대출에 치중할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대출잔액 증가속도가 더딜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게다가 시중은행들과의 대출금리도 차이가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대출을 쉽게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대표 : 수신의 선호도가 지금의 (인터넷은행) 고객층에서는 (여신 쪽보다) 강하다, 라는 것때문에 예대율이 떨어져있고….]

카카오뱅크가 출범 후 첫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업계에서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지만, 떨어지는 예대율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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