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푹수수' 콘텐츠 경쟁력 있을까…'배가본드' 넷플릭스에 판매

김예람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SK텔레콤과 지상파가 함께 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통합법인 출범이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상파 콘텐츠에 대한 독점 공급 등이 통합법인의 경쟁력으로 꼽혔었는데, 정작 대작 드라마인 '배가본드'를 넷플릭스에서 방영하기로 하면서 콘텐츠 경쟁력에 의구심이 일고 있습니다. 김예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SK텔레콤과 지상파가 각각 운영 중인 옥수수와 푹 통합법인이 다음달 설립될 예정이지만, 콘텐츠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자체 제작물은 고사하고 지상파 콘텐츠 독점권에도 힘이 빠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푹과 옥수수를 통합하기로 한 이후, SBS 대작 드라마 배가본드를 9월에 넷플릭스에도 방영키로 했기 때문입니다.

지상파의 대작 드라마에 제작투자를 하면서 VOD 독점권이나 일정 기간 방영권을 독점하는 홀드백 유통권이 새로운 법인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배가본드의 넷플릭스 방영으로 이마저 모호해졌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지상파들이 2편씩은 넷플릭스에 방영할 수 있도록 용인한 것으로 안다"며 "푹과 옥수수에 콘텐츠 독점 공급을 해도 모자랄 판에 경쟁 전략이 모호하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CJ ENM은 7월부터 옥수수 플랫폼에서 자사 콘텐츠 송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법인이 설립되면 계약을 검토해야 하는데, CJ ENM의 OTT인 티빙 경쟁력을 고려하면 재계약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푹과 옥수수 통합법인 내에 외주 제작사를 관리하는 제작 인력에 대한 계획 등도 아직 미정입니다.

회사 측은 본격적인 액션을 위해서는 논의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통합법인 관계자는 "현재 콘텐츠 독점 공급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고, PP사들의 콘텐츠 유형과 상황에 따라 다른 곳에 판매가 가능하다"며 "향후 콘텐츠 독점 공급 등 협력 모델 논의도 주주간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900억원을 유상증자하고, 싱가포르로부터 투자를 받아내고 있는 SK텔레콤의 입김은 어디로 간 것이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예람입니다.


김예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