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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첫 후분양 아파트 나올까…'양날의 검'된 분양가 규제

14년 만의 신규 아파트 '브라이튼 여의도'…후분양 가능성↑
분양가 규제, 오히려 '투기 광풍'ㆍ'집값 상승' 부추긴다 지적도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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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분양가를 옥죄는 보증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 서울 등 인기지역의 주택 사업장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분양가 규제 문턱을 넘지 못하면 보증 없이 '후분양'을 택해야 하는데, 이같은 규제가 오히려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등 시장 혼란을 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막바지 철거 작업 중인 이 곳에는 최고 49층 짜리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서울 여의도에서 14년 만에 공급될 새 아파틉니다.

통상 아파트는 착공 전후로 분양에 나서지만, 이 곳은 아직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시행사 '신영' 관계자 : (브라이튼 여의도는) 아파트 2개동, 오피스, 오피스텔 등 4개 동으로 지어지는데요. 오피스텔은 다음 달 우선 분양할 계획이고요. 다만 아파트는 분양 일정을 아직 조율하고 있는 중이어서.. ]

금융기관으로 부터 대출 받을 수 있는 분양 보증을 받아야 착공 전 분양이 가능한데, 보증 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난색을 표하고 있어섭니다.

시행사 측은 여의도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만큼 3.3제곱미터당 4000만원대가 적정하다고 보고 있지만, 공사 측은 인근 시세대비 너무 비싸다며 보증을 거부했습니다.

인근 가장 최신 아파트로 꼽히는 여의도 '자이' 아파트가 현재 3.3제곱미터당 3000만원 초반의 매매호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이를 크게 벗어날 수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여의도 A공인중개사 : "(여의도 자이 아파트) 56평 급매로 17억 8~9천만원 나오고요." 이거 팔리면 19억원 정도되고요. 여기는 10년 넘었고 한강도 안 보이는데 이정도니까요.. ]

여의도 뿐만 아니라 서울 전 지역과 과천 등 인기 지역에 대한 분양가 규제가 한층 강화됩니다.

공사 측은 현재 인근 평균 분양가나 매매가의 11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고분양가 관리 지역' 분양가 규제 상한선을 오는 24일 부터 10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2년 뒤 입주할 새 아파트의 가격을 현 시세에 맞춰 팔라는 건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보증없이 자체 자금 조달로 아파트를 지은 뒤 입주자를 모집하는 '후분양'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현재로써는 분양 보증을 주택도시보증공사 한 곳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집값을 잡기 위한 조치라지만, 오히려 인기지역의 '로또' 분양을 양산해 투기를 조장하고 장기적으로 신규 공급 축소로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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