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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한진칼서 41% 수익률 달성…지분 확대 가능성 높아"

조형근 기자



토종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KCGI는 현재 한진칼 지분 15.84%를 보유한 2대주주다.

최남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미리보는 한진그룹 왕좌의 게임 시즌2' 보고서를 통해 "KCGI는 추가 펀딩을 통해 지분 매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0~2021년 주총까지도 염두에 둔 분쟁 가능성이 예고된다"고 분석했다.

KCGI가 이미 목표 수익률 이상을 달성했음에도 지분 매입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경영권 확보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KCGI의 매입 단가는 3만 2,000원 수준으로, 이미 41% 정도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 차익은 1,250억원에 달한다"며 "지분 매입을 지속하는 것은 경영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KCGI가 만약 지분을 늘리지 않을 경우, 주주총회에서 한진그룹을 넘어서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와 국민연금 등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줄 수 있는 주체의 한진칼 보유 지분율이 높지 않고, 2020년 주총에서 KCGI 조차도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총수 일가가 한진칼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조 회장 일가의 우호 지분은 28.9%에 달해 추가로 8~10%의 지지표만 확보하면 한진칼 경영권 방어는 무리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CGI의 경우, 일반 주주의 지지를 얻는다고 하더라도 2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 경영권 분쟁에서의 승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사측을 지지하는 주주를 반대표로 전환 결집 시켜야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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