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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본으로" 내츄럴엔도텍, 연구개발 통한 재도약 선언

이용욱 신임 대표이사 "혁신R&D 정체성으로 장기적 성장"
이대호 기자

이용욱 내츄럴엔도텍 신임 대표이사 / 사진=내츄럴엔도텍 제공.


이용욱 내츄럴엔도텍 신임 대표이사가 '연구개발을 통한 근본적인 재도약'을 선언했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회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내츄럴엔도텍은 이용욱 대표가 11일 취임 일성으로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한 혁신적 R&D 기업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여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10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신임 대표이사로 이용욱(50) 연구소장을 선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연구소장을 겸임한다.

내츄럴엔도텍은 연구개발 전문가를 대표이사에 선임함으로써 회사 본질적인 경쟁력 즉, 기술개발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산림자원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광동제약과 환인제약,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에서 연구개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이후 2013년 내츄럴엔도텍에 합류해 생약호르몬연구소장을 맡아 핵심 소재 개발과 제품 출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내츄럴엔도텍은 "이 신임 대표이사는 신소재 개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이해를 갖춰 천연물 소재 연구개발 기업으로서 내츄럴엔도텍의 근본적 성장을 도모할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장현우 전 대표의 공도 크다는 평가다. 장 전 대표는 법률전문가(변호사)로서 내츄럴엔도텍 법무실장을 맡아 이른바 백수오 사태에 대응해왔다. 지난 2016년 8월부터 대표이사에 올라 회사의 무고함을 법적으로 증명해냈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2015년 4월 한국소비자원의 "시중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상당수가 가짜"라는 발표로 인해 일순간 나락으로 떨어졌다. 2014년 1,200억원을 넘던 매출이 2016년 65억원대까지 급감했다.

이후 모든 누명은 풀렸다. 지난 2015년 6월 검찰은 내츄럴엔도텍과 김재수 당시 대표이사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납품 구조와 검수 과정을 조사한 결과 이엽우피소를 고의로 혼입했거나 혼입을 묵인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지난 2017년 8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년여에 걸친 독성시험 결과를 공개하며 "백수오를 열수추출물 형태로 만든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은 위해평가에서 모두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몇몇 홈쇼핑 회사가 걸었던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도 내츄럴엔도텍이 모두 승소했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누명으로 오랜 시간 고생을 했지만 턴어라운드가 쉽지는 않았다"며, "우리가 가장 강점을 가진 핵심소재 개발이라는 기본으로 돌아가 본격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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