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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휩쓴 '갭투자' 후폭풍, 서울까지 올라오나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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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몇 년간 전셋값이 집값 만큼 오르자 갭투자가 성행했죠. 그러나 지금은 전셋값과 집값이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렇다 보니 보증금이나 채무 부담을 견디지 못한 수요들이 증가하면서 경매 물건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정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전.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성행했습니다.

당시 전셋값이 크게 올랐던 시기여서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계속된 규제로 전셋값 뿐만 아니라 집값 마저 꺾인 상태입니다.

실제로 전국 매매가격지수는 2018년 11월 정점을 찍은 이후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셋값 역시 마찬가지로, 전세가격지수는 2017년 12월 이후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문제는 거래가 줄면서 과도하게 전세보증금이나 채무를 끌어들여 사들인 집을 처분하기도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지방과 일부 경기권에서는 경매 물건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5월 주거시설 경매 건수가 4년여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눈에 띄는 점은 전체 경매에서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 : 수십채에서 많게는 100채 이상 물건을 보유한 갭투자자들의 물건이 경매시장으로 넘어가면서 전체적으로 주거시설 진행건수를 끌어올린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나마 오른 집값을 지키고 있는 서울과 성남, 과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경매 사례가 증가하지 않았지만, 4월부터 거래가 줄면서 깡통전세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강남 A중개업소 대표 : 한 2~3개월만 거래가 뚝 끊기면 내려가거든요 / (거래가 끊긴지) 아직 한 달 밖에 안됐어요. 4월에 거래가 됐으니까…]


전세보증금을 지키기 위해 보증보험에 가입한 세입자들은 3년만에 60% 이상 증가할 정도.

전문가들은 깡통전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역전세대출이나 경매 유예기간 연장 등의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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