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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제재 언제 풀릴까? 국토부 "조현민 복귀 예의주시"

"최근 경영문화 개선 진보했지만 변수 생겨…조현민 전무 복귀, 진에어에 영향 안미칠 수 없을 것"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maybe@mtn.co.kr2019/06/12 13:47

<사진>진에어가 경영문화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승무원 유니폼을 변경했다. 기존 청바지 체제에서 치마를 허용했으며, 청바지도 활동에 용이한 소재로 변경했다. 사진은 진에어 제공


"조현민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의 경영 복귀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의 경영복귀가 진에어의 경영문화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무진은 진에어의 제재 해제 시점과 관련해 "경영문화 개선이 외부에서 공감할만한 수준에 이른다는 원칙에 부응할 때"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진그룹의 최정점에 있는 한진칼 전무 직을 맡게 된데 대해 산하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원칙에 기반해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조 전무가 진에어 부사장으로 있던 지난해 '물컵갑질'과 '불법 등기임원 등재 ' 논란으로 국토부로부터 신규취항 금지 등 제재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10개월째 제재가 이어지면서 싱가포르와 몽골, 중국 등 알짜 운수권 배분에서 줄줄이 배제됐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5% 급감했다.


하지만 진에어의 제재를 촉발시킨 장본인인 조 전무가 10일 한진칼 전무와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전격 복귀하면서 진에어의 제재 해제가 더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긴 제재로 성장동력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진에어는 최근 제재 해제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담아 승무원 유니폼을 변경하고 관리자 헌장을 선포하는 등 경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을 실행에 옮긴 것.


국토부도 진에어의 이런 노력을 일부 인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진에어가 자구 노력이라고 가져온 결과물에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담겨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반면 최근 경영문화 개선을 위한 준비가 한 단계 더 나아간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조 전무의 복귀로 제재 해제에 대한 기대감은 한풀 꺾였다. 심사가 더 길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 전무의 복귀로 진에어의 경영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평가가 괜찮다고 나오면 제재 해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라면 엄격히 심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 제재 해제 가능성과 관련해 "외부에서 공감할 만한 수준의 경영문화 개선 이라는 원칙이 실현되는 시점이 중요하다"며 "조 전무의 복귀라는 변수가 생긴 만큼 현시점에서 기한을 언급하기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무의 셀프 복귀로 재계 안팎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 전무가 물컵 갑질과 관련해 검찰수사에서 공소권 없음,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사건인 만큼 아무런 해명 없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한진칼의 2대주주인 행동주의펀드 KCGI는 12일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조 전무가 야기한 각종 문제의 수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고 조양호 회장의 별세 후 2개월만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경영의 원칙에 반하는 것으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진에어 노조는 11일 성명을 내고 "조 전무의 복귀는 진에어를 다시 경영하려는 꼼수"라며 "경영 복귀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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