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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2차 현장실사도 무산

현장 실사 연장 또는 실사 과정 건너뛰고 매각 가능성 제기
김이현 기자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장 강영 전무가 12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인근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위한 현대중공업 측의 2차 현장실사도 무산됐다.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은 12일 오전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노조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만나지 못했다.

옥포조선소 현장실사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과정 중 하나다. 옥포조선소의 조선, 해양, 특수선 작업 현장 실사를 통해 유형자산을 확인하고, 회사 관계자들을 면담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실사단은 노조에 가로막혀 출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조 측은 '대우조선 인수 철회' 조건이 아니면 실사단 측의 대화할 수 없다며 대화 제의를 거부했다. 실사단은 지난 3일에 이어 이번에도 실사를 진행하지 못한 채 1시간여 만에 철수했다.

노조의 반대에 현장실사가 진행되지 못하면서, 오는 14일까지 설정된 현장실사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아 언급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장을 맡고 있는 강영 전무는 '기한 내 대우조선 현장실사를 못하면 연장할 가능성도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실사를 건너뛰고 매각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현장 실사가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매매 본 계약의 필수 조건은 아닌 까닭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협의해 이번 인수작업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지속적으로 실사 진행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이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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