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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대한민국 애널리스트 대상] 뜨거운 5G,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톱픽은?

구조적 성장기 진입한 통신株, 올해부터는 '차별화' 전망
중국 e커머스 성장 수혜 가능한 면세점도 '주목'
허윤영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머니투데이방송(MTN)이 12일 개최한 '최고 실적, 최고 수익률 종목찾기' 설명회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이 각 업종 전망과 최선호주(Top pick)를 투자자들과 공유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단연 5G 관련주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5G 시대로 통신사들이 구조적 성장기를 맞이한 가운데 올해부터 종목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CGI, 일명 '강성부 펀드'가 촉발한 주주행동주의 바람 속 '제2의 한진칼'이 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도 언급됐다.

5G로 통신사 구조적 성장세…암울한 게임주는 '신작'이 모멘텀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통신서비스 담당 연구원은 통신주 중에서도 SK텔레콤을 가장 눈여겨 보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5G는 OTT와 클라우드 게임 등의 서비스를 활성화 시킬 것"이라며 "5G를 토대로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맞춰야 하는 만큼 가입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5G가 큰 모멘텀인 건 맞지만 통신사 입장에서는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만큼 실적 측면에서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 같은 우려가 반영된 현재 통신 관련 종목의 주가 수준은 충분히 매력적이란 조언이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는 통신사들의 가입자당 매출액(ARPU)가 구조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2~3년 동안 구조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의미인 만큼 현재 수준의 주가는 저렴한 수준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매력적인 종목으로는 케이엠더블유와 RFHIC, 다산네트웍스를 꼽았다.

모멘텀을 기반으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해진 5G 테마와 달리 게임 관련주는 올해 투자하기 어려운 시기를 지내는 중이다. 최관순 SK증권 소프트웨어 담당 연구원은 하반기 신작 발표를 앞두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은 히트를 예상하기 어려워졌고 중국의 외자판호 발급 중단,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인정하는 움직임 등으로 불안이 확대되는 중"이라며 "'BTS 월드'와 '세븐나이츠2' 등 하반기 기대작이 있는 넷마블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목별로 신작 발표를 앞둔 3~4 종목 정도는 매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면세점은 중국 e커머스 성장 수혜…한진칼과 유사한 대림산업도 주목

박은경 삼성증권 호텔 레저 담당 연구원은 중국의 e커머스 시장 성장으로 국내 면세점 사업이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선호 종목으로는 호텔신라를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2017년 이후 중국에서 e커머스 급성장하며 하나의 유통망으로 자리잡은 상황"이라며 "중국의 e커머스 시장의 구조적 성장은 우리나라 제품이 그만큼 중국시장에서 많이 팔릴 기회가 생겼다는 의미고 이를 통해 국내 면세점 사업자도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진그룹과 KCGI가 촉발한 '주주행동주의'와 관련된 종목들도 이날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보다는 지배구조 변화의 모멘텀을 가진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지금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이 아니라 문제를 시정해 변화의 모멘텀을 가진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요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중 지배구조 등급이 C 이하인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대림산업 같은 경우 한진칼과 매우 유사한 상황이어서 누군가 서신을 하나 보내면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암울한 철강株…증익 가능한 '고려아연' 주목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철강업종은 하반기에도 전망이 붙투명하다는 냉정한 진단이 나왔다. 암울한 상황에서는 '증익'에 초첨을 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철강 담당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 철강 관련 종목은 실적이 더 좋아지기 어렵다는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포스코 같은 경우도 작년 실적은 좋았지만 주가는 안 좋았는데 이는 앞으로의 미래가 잘 그려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증익이 가능한 종목이 그나마 매력적이라고 조언했다.

백 연구원은 "여타 철강업체들이 불가피한 감익을 마주한 상황에서 하반기 증익이 가능한 고려아연을 유심히 보고 있다"며 "고려아연의 경우 광산에서 재련으로 이익의 축이 넘어오고 있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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