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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한진그룹vsKCGI '2라운드'…승기는 어느 쪽으로?


머니투데이방송 조형근 기자root04@mtn.co.kr2019/06/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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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그룹과 행동주의펀드 KCGI 사이 갈등이 점점 격화되고 있습니다. 3개월 전 주주총회에서 맞붙었을 때보다 지분 차이가 크게 줄어든 만큼 이목이 집중되는데요. 한진그룹과 KCGI의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양쪽의 승부수는 무엇인지, 승기는 어느 쪽으로 기울고 있는지 증권부 조형근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 기자, KCGI가 최근 한진그룹에 대한 압박 수위를 연일 높여가고 있지 않습니까? 관련 내용 간단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KCGI는 지난 주주총회 이후에도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늘렸는데요.

KCGI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15.98%로, 최대주주인 고(故) 조양호 전 회장(17.84%)과 불과 1.86%p 차이를 보입니다.

최근에는 검사인 선임을 위한 소송을 제기하고, 주주서한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기도 했는데요.

구체적으로 KCGI는 고 조양호 회장의 퇴직금과 퇴직위로금이 적법했는지를 문제삼았습니다.

또 조원태 회장 선임과정과 관련해 주총이나 이사회의 결의가 이뤄졌는지 등을 살펴보고자 검사인 선임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어제는 조현민 전무의 경영 복귀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기도 했는데요.

한진그룹은 소송 대응에 나서는 한편, 조현민 전무 복귀는 합리적이었다는 의견을 담은 반박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한진그룹과 KCGI간 대결이 2라운드 돌입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느 쪽이 더 유리한 상황인가요?


기자>
한진그룹과 KCGI 모두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선 한진그룹의 경우에는 상속세라는 아킬레스건이 드러났습니다.

사망일을 기점으로 지난 7일까지가 상속세 산정 기준일인데요.

증권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 일가가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무려 2,600억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또 승계와 관련된 내부 교통정리가 아직 끝나지 않은 모습입니다.

다만 한진그룹 측은 한진칼 지분을 줄이지 않는 선에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한다는 입장이어서,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할 전망입니다.


앵커>
한진그룹이 KCGI 자금줄을 옥죄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기자>
앞서 KCGI는 한진칼 지분을 담보로 미래에셋대우로부터 400억원을 대출 받았습니다.

그 중 200억원의 만기는 어제(12일)까지였는데요.

미래에셋대우가 만기 연장을 거절하자, 일각에선 한진그룹이 증권사를 통해 KCGI의 자금줄을 옥죄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증권사가 한진그룹으로부터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KCGI 측에 대출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건데요.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하더라도 한진그룹의 회사채를 비롯한 증권 발행 주관업무 등을 염두에 둔 다수 증권사가 한진그룹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신경쓰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KCGI 관계자는 "상환은 예상한 일"이라며 "미리 마련한 여유자금을 통해 대출을 갚았다"고 말했습니다.

다음달 22일 만기인 200억원까지 여유자금을 통해 상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KCGI는 자금 압박이 없는 건가요?


기자4>
그렇진 않습니다.

KCGI가 한진그룹과의 대결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선 추가 지분 매입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앞서 외국인투자자와 국민연금 등 KCGI 측 손을 들어줄 수 있는 주체가 한진칼 보유 지분을 줄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연금은 한진칼 지분을 5%로 밑으로 줄여 공시 의무를 벗어났습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결국 KCGI가 한진칼 지분을 20% 수준까지 높여야 승산이 있다고 전망합니다.

자금을 더 마련해야 추가 지분 매입 가능하고, 한진그룹과의 경쟁에서 우위 점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2라운드' 최대 쟁점은 자금력인 상황이군요. 증권업계에선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자금력과 우호 지분 확보가 최대 관건인데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한진그룹은 자금을 통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야 하고, KCGI는 추가 지분 매입을 위한 자금을 모아야합니다.

지분 변동이 없을 경우, 조 회장 일가의 우호 지분은 28.9%에 달해 추가로 8~10%의 지지표만 확보하면 한진칼 경영권 방어는 무리 없을 전망입니다.

다만 KCGI도 일반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자금 모집에 나서고 있어, 추가 지분 매입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쉽게 말해 아직까지는 한진그룹이 우세한 상황이나, 앞서 진행된 1라운드 보다는 KCGI 측에도 기회가 왔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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