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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친환경 바람 '솔솔'…고객신뢰·수익성 두마리 토끼 잡는다

한샘, '생활환경기술연구소' 운영
현대리바트, 100% 재생 종이 완충재로 사용
윤석진 기자

리하우스 시공 모습. 사진/한샘

먼저, 가구 업계 1위 한샘은 토탈 리모델링 브랜드 '리하우스'를 본격화하면서 환경친화적인 원자재 사용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자재를 현행법 기준인 E1 등급보다 높은 E0 등급으로 올리고, 가공 과정에서 사용되는 모든 부속 재료는 친환경 자재로 이용하고 있다.

또 마감 처리하지 않은 단면에서 다량의 유해물질이 방출되는 점을 감안해 눈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모두 마감처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생산기술연구소'를 '생활환경기술연구소'로 개편했다. 이 연구소는 한샘이 공사한 리모델링 공간에 대해 공기 질을 책임지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계열 토탈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는 포장지를 친환경 소재로 바꿀 예정이다.

이달 말부터 가구 배송 시 스티로폼 대신 100% 재생 종이로 만든 허니콤을 완충재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허니콤은 재생 종이를 벌집 구조로 만들어 쉽게 구겨지지 않도록 제작된 완충재다. 이와 함께 모서리 보호를 위해 쓰는 플라스틱 사용량도 현재의 20% 수준으로 줄인다.

현대리바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100% 재생 종이로 만든 배송 패키지를 개발해 배송으로 인해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을 아예 없애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글로벌 가구회사 이케아 또한 친환경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제품 개발 단계부터 100%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공급처로부터 가구 자재를 확보하고, 식물성 기반의 베지 핫도그를 출시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경영을 전방위적으로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이케아는 다양한 지속가능성 활동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2018 회계연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제시하기도 했다.

가구 업계 관계자는 "라돈 사태 이후 친환경 제품 생산에 주력했던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가 더 높아졌다"며 "고품질 자재를 이용하는 만큼 비용이 늘어나지만, 장기적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전한 브랜드란 이미지를 확보하는게 수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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