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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그룹 '상장폐지' 올해 실적에 달렸다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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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미스터피자의 MP그룹이 거래소로부터 추가 개선 기간을 부여 받았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8개월에 상폐 여부가 달렸는데요. MP그룹이 극적으로 상장폐지를 면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유지승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7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MP그룹.

상장이 전무한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10년 만인 지난 2017년 7월 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습니다.

창업주인 정우현 전 회장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여파로, 2년 전부터 지금까지 주식매매 거래가 정지된 상태입니다.

당초 상폐가 유력시됐지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MP그룹에 두 차례의 개선기간을 부여하고 상장폐지를 유예했습니다.

내일(14일) 개선기간 종료를 앞두고, MP그룹은 또 한 번의 이의신청 끝에 8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습니다.

거래소가 이처럼 세 번의 개선기간을 준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한국거래소는 "MP그룹이 제출한 추가 개선계획의 타당성 등을 고려해 개선기간을 부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내년 2월까지 유예된 MP그룹의 상폐 여부는 올해 실적이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MP그룹의 영업손실은 3억 7,700만원으로 전년보다 적자폭을 4배 가량 줄였습니다.

올해는 적자를 털어내기 위해 주력 사업인 미스터피자의 몸집 키우기에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먼저 지난해 6월 도입해 성장을 실현하고 있는 피자와 샐러드 뷔페 콘셉트 매장을 중심으로 가세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뷔페 매장의 경우 1인당 1만원이란 가성비를 앞세워, 전년대비 매출이 최대 2배 가량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스터피자의 매장수는 272개. 이 가운데 30개인 뷔페 점포를 90개까지 확대해 흑자 전환의 분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올해에만 모두 15개의 직영 매장을 신규 출점하기로 했습니다.

이 외에도 MP그룹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정우현 전 회장과 최대주주 2인 등이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공식화했습니다.

아울러 최소한의 비용을 투입해 점포 전반의 리뉴얼을 진행하며 브랜드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 최초로 가맹점주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원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협동조합 설립도 허용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오를 털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MP그룹. 상장폐지를 면해 재기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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