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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형 하나 바꿨을 뿐인데…新제형 제품 매출 '쑥쑥'

소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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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약품이 제형을 바꾸는 기술은 매우 어려운 분야로 꼽힙니다. 주사를 알약으로 만들거나 알약을 주사로 만드는 일인데요. 많은 비용과 연구개발로 제형이 바뀐 제품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골다공증 치료제로 쓰이는 암젠의 프롤리아.

지난해 1분기 22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1분기 48억원으로 치솟으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경구제 형태의 골다공증 치료제 본비바는 22억원이던 매출이 20억원으로 떨어졌습니다.

그간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주름잡던 본비바나 리세넥스플러스가 주사형태 제품들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선두 자리까지 내줬습니다.

이런 현상은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도 나타났습니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단숨에 선두자리를 꿰찬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는 주사젭니다.

대웅제약의 디에타민이나 일동의 벨빅과 같은 경구제 매출을 앞질렀고 1분기에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반대로 주사제가 경구제로 바뀌면서 매출이 크게 오른 제품도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던 화이자의 엔브렐은 먹는약인 젤잔즈로 새로운 제형을 선보였는데 매출이 엔브렐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주사제 엔브렐이 33억원 매출로 전년 보다 16.2% 감소했는데 먹는약 젤잔즈는 16억원에서 31억원으로 85.5%나 성장했습니다.

제약업계는 이런 성과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십억원이 필요한 제형 연구개발 분야가 활성화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제약사 제제연구실 관계자 : 새롭게 제형을 바꾼 제품들이 시장에서 상당한 매출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제품들이 제형을 변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차별화가 요구되는 국내 제약업계.

제형 변경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제약사들은 앞으로 더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소재현입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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