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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60억원 자금조달로 무엇을?

이대호 기자

디자인 주식회사 제품군


디자인 주식회사가 전환사채(CB) 60억원을 투자 받은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자본 조달 조건이 좋아 회사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디자인은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6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시가총액(255억원)의 4분의 1 규모로 적지 않은 금액이다.

디자인은 이 자금을 활용해 제품 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사물인터넷(IoT)'이 가능한 소형가전 제품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성재원 디자인 대표이사는 "IoT 공기청정기와 로봇청소기 등 출시로 인한 개발·생산투자 비용과 무선충전기술 개발 및 제품화 등에 필요한 운영자금 조달"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은 최근 IoT 기능이 내장된 스마트가습기와,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을 개발했다. 보조배터리와 스마트폰 액세서리에 이어 소형가전으로 제품 군을 넓힌 것. 소비자 니즈가 있는 IoT 기술을 접목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보조배터리도 스마트폰용을 넘어 전자담배, 노트북 보조배터리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했고, 블루투스 이어폰 등 무선 음향기기 신제품도 다수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 조건도 좋은 편이다. 5년 만기(2024년 06월 14일)로 표면·만기 이자율 모두 '0%'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KB증권, 벨류시스템자산운용 등 기관이 사모펀드 방식으로 다수 참여했다.

전환가액은 9,839원이다. 리픽싱(전환가액 조정)이 사채 발행 후 6개월부터 3개월마다 가능한 가운데, 리픽싱 조건을 '발행 당시 전환가격의 70% 이상'으로 제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CB 발행 공시 다음날(13일) 주가가 6.58% 급등했다.

디자인은 콜옵션(매도 청구권)도 달았다. 발행 2년 후부터 회사가 지정하는 사람이 권면총액의 35%까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제3자는 최대주주 또는 그 이해관계자 등을 말한다.

이는 향후 임직원들을 위한 경영 참여와 복지 향상에 쓰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성 대표는 "그동안 직원들에게 별로 해준 것이 없어 미안했다"며, "임직원들이 지분을 더 보유하고 회사에 더 많은 애정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콜옵션을 모두 행사할 경우 디자인 임직원들은 지분율을 6.53%에서 최대 8.63%(리픽싱 70%)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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