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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프리' 올인하는 유통업계…CEO도 동참

화장품 업계 플라스틱 공병 재활용·음료업계는 페트병 경량화
유통 CEO도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 동참
김혜수 기자

유통업계가 잇따라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을 전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썩는 데 무려 450년이란 긴 세월이 필요한 플라스틱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자 업계가 나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보겠다는 시도다.

◆ 아모레퍼시픽, 플라스틱 공병 재활용

화장품 업계의 대표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은 플라스틱 공병 재활용에 앞장선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일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TerraCycle)과 플라스틱 공병의 체계적인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향후 3년간 매년 플라스틱 공병 최소 100톤을 ‘재활용’하고 ▲재활용하는 공병 중 아모레퍼시픽의 제품과 집기에 적용하는 비율을 1년차 10%, 2년차 20%, 3년차 30% 등으로 높이며 ▲2025년까지 공병 재활용 100%, 제품과 집기 적용 비율 50%를 달성하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3년 이니스프리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1,736톤의 화장품 공병을 수거했으며 용기의 자연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재활용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아울러 화장품 공병을 리사이클링하거나 창의적 예술 작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친환경 사회공헌활동 ‘그린사이클(GREENCYCLE)’ 캠페인을 지속해오고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의 토탈 바디케어 해피바스는 홈플러스와 함께 6월 한달간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 활동을 전개한다.

해피바스 에센스 바디워시는 색색의 플라스틱 사용시 재활용 분류의 어려움으로 소각, 매립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식물유래 플라스틱을 26.5% 함유한 무색의 투명한 용기로 출시했다. 또한, 접착제 없이 고정되는 수축 라벨을 적용하여 절취선을 따라 비닐을 뜯는 단순한 행동으로도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해피바스와 홈플러스가 함께하는 6월 ‘환경의 날’ 프로모션, '레스 플라스틱' 캠페인은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판매되는 해피바스 에센스 바디워시 라인 구매시 이를 통한 판매 수익금 일부를 WWF(세계자연기금) 플라스틱 줄이기 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다.

◆ 음료업계, 무색 페트병·비접착식 라벨 적용

페트병 사용이 많은 음료업계는 유색 페트병을 무색 페트병으로 바꾸고, 라벨도 비접착식으로 교체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4월 에코TF 조직을 신설했다. 먼저 페트병 라벨 제거가 보다 쉽도록 '에코 절취선'을 도입했다. 지난해부터 적용된 비접착식 라벨은 현재 전체 제품으로 확대됐다. 또 최근엔 '밀키스' 녹색 페트병을 무색으로 바꿨다. 생수 ‘아이시스8.0’ 등의 페트병을 경량화해 플라스틱 원천 사용량 줄이기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지제품 중량의 13%에 달하는 총 6400톤을 감축했다.

밀키스 페트병이 녹색에서 무색으로 바뀌었다.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교체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5일엔 종이 재질 스타벅스 카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한 푸드 상품과 케이크, 샌드위치 일부 포장비닐을 PLA소재로 변경해 친환경 포장재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PLA는 옥수수 전분당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땅에 묻어도 100% 자연 분해가 되는 친환경 포장재이다.

◆ 유통 CEO도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동참

최근엔 유통기업 CEO들도 잇따라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이원준 롯데 부회장이 직원들과 함께 플라스틱프리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그룹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는 세계자연기금(WWF)과 제주패스가 공동 기획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이다. 텀블러나 머그잔 등을 사용한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린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금된 적립금은 제주도 환경보전활동과 세계자연기금에 기부한다.

남익우 롯데GRS,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조경수 롯데푸드,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 이원준 롯데 유통BU 부회장 등 롯데그룹 CEO들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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