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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제형 돌풍…앞으로 무슨 제품 등장할까?

주사제→경구제·경구제→시럽제 등 다변화 계속
소재현 기자



제약사들이 새로운 제형을 만들면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다.

제형 변경은 일종의 모험이지만 기존 제품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는 분야로 꼽힌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 셀트리온, 아이큐어, 삼진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이 새로운 제형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준비에 나섰다.

면저 동국제약은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마시는 형태의 골다공증 치료용 복합액제를 도입했다.

골다공증은 경구제를 시작으로 현재 주사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시장이다. 효능·효과적인 차이점도 있지만 골다공증 환자들 중 상당수가 고령자라는 점이 주사제 선호도를 올리고 있다.

실제로 고령의 환자는 연하곤란(음식물을 구강에서 인두, 식도를 거쳐 위장관으로 보내는 과정의 문제)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동국제약은 병의원 방문이 필요한 주사제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마시는 제형의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셀트리온의 램시마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는 조만간 유럽에서 허가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정맥주사제인데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로 듀얼 포뮬레이션 치료 옵션 제공에 나선 것이다.

피하주사가 가능하면 환자는 병의원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자가주사가 가능하다. 이 분야도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램시마SC 이외에도 엔브렐은 오토인젝션(자동주사) 제형을 선보이는 등 시장 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관심을 모으는 회사는 또 있다. 바로 치매 치료제로 사용되는 도네페질의 패치형태를 개발하고 있는 아이큐어다.

아이큐어는 매일 복용해야 하는 도네페질을 패치형태로 부착해 1주일에 2회 부착으로 약효가 유지되는 제품을 개발중에 있다. 올해 임상3상을 마치고 시판허가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아직 약가협상 등의 과정은 남았지만 경구제 복용에 불편했던 환자들의 대거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치매 환자들 역시 연하곤란이나 약물 복용이 불규칙하게 이뤄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삼진제약은 신약 후보물질인 SA-001에 거는 기대가 크다. SA-001은 안구건조증 적응증 획득을 노리고 있다.

안구건조증이 대부분 점안제 형태인 것에 반해 SA-001은 경구제로 시장에 첫번째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임상2상을 마치고 결과 도출에 나선 상황이다. 결과에 따라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임상3상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은 품목으로 꼽힌다.

중견 제약사 개발팀 관계자는 "복제약 위주의 국내 제약시장에서는 차별화가 마케팅 포인트다. 제형변경은 차별화의 첫 단추"라면서 "제형변경 분야는 연구개발은 물론 인력 인프라 확충과 경쟁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도움이 많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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