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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민 반대에 용인 데이터센터 건립 포기

거센 주민 반발에 계획 백지화…네이버 "다양한 협력모델 고민"
박수연 기자


네이버가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추진하던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철회했다. 거센 주민 반발에 계획을 백지화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는 시에 '용인 공세 도시첨단산업단지 건립 추진 중단'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네이버는 공문을 통해 "공세동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을 회사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중단하게 됐다"며 "지역과 함께 하는 좋은 모델을 만들고자 했으나 진행하지 못하게 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강원도 춘천 데이터센터에 이어 용인 공세동에 국내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이에 지난 2017년 9월 용인시에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포함한 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용인의 데이터센터는 부지 기준 약 13만2230㎡(4만평) 규모로 춘천 데이터센터의 2.5배에 달한다. 하지만 센터 부지 인근에 대주피오레2단지 아파트와 공세초등학교가 있어 입주민 및 학부모들의 반발을 샀다.

이들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특고압 전기공급시설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비상발전시설·냉각탑 시설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주민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센터 건립을 반대해왔다. 이어 지난해 5월 비상대책위를 만들어 용인시에 건립취소를 요청했다.

네이버 측은 "비록 사업이 중단됐지만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모델을 고민하고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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