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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돕겠다는 석화업계 얼마나 어렵길래…미중 무역분쟁 직격탄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조짐, 2분기 실적 직접적 영향 전망
이달 말 석유화학산업 지원 방안 발표 …부지 확보ㆍ일부 세제 지원 검토
김주영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중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석유화학업계를 비롯한 대 중국 수출 산업이 맥을 못추고 있다. 그동안 국내 화학제품의 중국 수출 비중이 컸는데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 크다.


16일 금융투자업계와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업계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업황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업체의 설비 확대에 따른 공급 과잉 등이 원인이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석유화학업계의 실적 회복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달 기준 화학제품 수출액은 36억 3,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감소했다.


또 지난해 연간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은 499억 8,4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연간 400억 달러 규모의 수출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에는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이 500억 달러에 육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이 2분기에 직접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화학제품의 마진 급락이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유가 급락으로 원재료 부담이 줄어든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전통적인 화학제품 생산 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이익 창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업계의 업황 개선은 3분기 들어 이뤄질 전망"이라며 "석유화학제품의 수요 회복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석유화학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최근 정부는 다양한 지원책을 고민하고 있다. 이달 말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석유화학산업 지원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산업 지원 방안에는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위한 부지확보와 인프라 개선 지원, 일부 세제 지원 등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석유화학업계의 애로에 대해 정부가 공감하고 있는 만큼 기업별 요청을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침체된 석유화학업계의 활력 제고를 위한 종합적 대책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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