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지표금리 개선추진단 출범…"2021년까지 대체 지표금리 선정"
올 하반기 CD금리 산출방식 개선 추진이유나 기자
금융위원회가 한국은행, 시장참여자가 참여하는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을 구성하고, 2021년 상반기까지 대체 지표금리를 선정한다.
금융위는 지난 14일 손병두 부위원장을 주재로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 킥 오프 회의를 개최하고, 기존 지표금리의 개선방안과 기존 지표금리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 지표금리의 개발방안을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은 리보 호가제출 의무가 2022년 폐지되는 만큼, 2021년 상반기까지 대체 지표금리를 선정해 공시할 예정이다. 또 대체 지표금리가 시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리보 호가제출 의무가 폐지되면 리보에 기반한 금융거래가 무위험지표금리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2012년 리보 조작사건 이후 주요 선진국들이 대출, 파생계약 등 금융거래에서 사용되는 지표금리의 대표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국제적 흐름에 부응해 지표금리 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CD금리의 경우, 거래기반 확충과 산출방식 개선 등을 통해 신뢰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재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CD금리는 발행시장 규모가 작고 호가 기반으로 산정되는 등 근본적인 한계로 대표성과 신뢰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은 CD발행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올 하반기 CD금리 산출방식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