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해 피격 유조선 선원들, 두바이 도착…대부분 고국행
"선원 23명 전원 이란 떠나 두바이 국제공항에 도착"윤석진 기자
중동 오만만에서 13일(현지시간) 피격 당한 유조선에서 불길과 검은연기가 치솟고 있다. |
지난 13일(현지시간) 오만해에서 피격된 유조선 2척 중 하나인 프런트 알타이르호에 타고 있다가 이란으로 넘겨진 선원 23명이 이틀 만에 두바이에 도착했다.
15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프런트라인측은 "프런트 알타이르호에 타고 있던 선원 23명 전원이 이란을 떠나 이날 오후 6시30분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피격 선박에는 러시아인 11명, 필리핀인 11명,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인 1명 등 총 23명이 타고 있었다.
선사 측은 이란이 선원들을 체류 기간 내내 잘 돌봐줬고 선원 대다수는 두바이에서 바로 고국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또한 특별팀을 파견해 선박의 손상 정도와 상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프런트 알타이르호는 지난 13일 오만해에서 피격된 후 조난 신호를 보냈고, 인근을 지나던 현대상선 소속 현대 두바이호가 선원을 전원 구조했다.
이 직후 이란 군용 보트들이 나타나 선원들의 신병을 넘겨줄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유조선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못했지만 이란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