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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친환경적' 도시공간 조성…"저영향개발 기법 적용"

국토부·환경부, 친환경 공공택지 조성 MOU
윤석진 기자

고양 창릉신도시 부지 전경


정부가 3기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는 '저영향개발 기법'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적인 도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환경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4개 기관은 오는 17일 '친환경 공공택지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MOU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가구 주택공급을 위한 신규 공공택지에 '저영향개발기법(LID)'을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LID는 개발 이전 자연 상태의 물 순환 체계가 유지되도록 빗물을 유출시키지 않고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해 기존의 자연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는 개발 기법을 말한다.

정부는 택지 조성 단계에 LID를 적용하면 도시 침수, 하천의 건천화,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 도시 열섬효과 등 환경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관련 시범 사업 결과, LID 적용으로 수질오염물질 농도가 최고 21% 줄었고 경제적 편익은 시범 사업지 2곳에서 최대 446억원을 기록했다. 비용대비 편익(B/C)은 최대 2 이상으로 사업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3기 신도시 모두가 친환경 수변공원을 계획하고 있어 LID를 적용하면 입주민들이 누리는 편익이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의 공원녹지 비율은 최대 40%로 다른 공공택지(20%)보다 높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의 그린벨트 지역이 비닐하우스 등으로 훼손됐지만 이번 기회에 공원녹지를 제대로 만들어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은 "신규택지에 LID를 적극 반영하고 전체 면적의 3분의 1을 공원과 녹지로 조성할 것"이라며 "신규택지를 환경 친화적인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LID 도입에 적극 협력해 환경 문제가 없는, 최대한 개발 전 물 순환 상태에 가까운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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