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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속 中企수출 선전…5월 수출액 93억 '역대최대'

중기부 5월 수출동향 발표…"中企 수출지원 총력"
윤석진 기자



중소기업의 5월 수출액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 속에서도 4월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공개한 '2019년 5월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93억 달러로, 5월 수출액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중소기업수는 지난해 5월 대비 1.7% 증가(761개사)한 4만5113개사로 집계됐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으로 총수출이 20.1% 감소한 가운데서도 중소기업의 대중국 수출은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출 10대 품목 중 ▲화장품 ▲반도체제조용장비 ▲합성수지 ▲반도체 등 4개 품목의 수출은 감소했지만 ▲플라스틱 제품 ▲자동차부품 ▲기타기계류 ▲평판 DP 제조용 장비 ▲철강판 ▲계측제어분석기 등 6개 품목의 수출은 증가했다.

화장품은 중국 현지 기업들의 투자 및 인수합병 등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중화권에서 3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며 부진했다. 합성수지 역시 수요 부진과 단가하락, 현지 자급률 증가 등 영향으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의 TV용 패널 및 폴더블 OLED 생산 확대에 따라 평판 DP제조용 장비 수출은 22.4% 증가했고, 국내 완성차업계의 해외 전기차용 배터리공장 준설 등 영향으로 기타기계류 수출이 13.6% 증가하면서 감소분을 상쇄했다.

주요 수출 10개 국가 중 ▲홍콩 ▲인도 ▲태국 ▲대만 등 4개 국가 수출은 줄었지만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6개국을 상대로 한 수출은 증가했다.

세계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4.5% 증가하며 22억9,000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고, 미국 수출 역시 5.3% 증가한 11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향후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불안요인 현실화 여부에 따라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실적은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1~5월 누계 수출액은 2274억 달러로 전년 동기 2,456억 달러 대비 7.4% 감소했다. 대기업 수출이 10.2% 감소하며 고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중소기업 수출감소는 1.4%로 선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8.8%로 전년 동기 17.7%에 비해 1.1%p 증가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고군분투하며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온라인 수출확대 및 한류를 활용한 신흥시장 진출 활성화 등 중소기업 수출지원 대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 수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수출유관기관들이 협업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동한 수출유망 핵심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등 현장 밀착지원을 더욱 강화해 중소기업의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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