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분기 순이익 1.4조…12년 만에 최대
지난 분기보다 183.8% 증가…"IB 부문 비중 늘어"이수현 기자
올해 1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1조 4,0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1조 4,602억원으로 전분기 5,146억원보다 9,456억원(183.3%) 증가했다. 이는 2007년 1분기 이후 분기별 당기순이익 기준 최대 실적이다.
수수료 수익은 2조 2,422억원으로 같은 기간 153억원(0.7%) 증가했다. 이 가운데 투자은행(IB)부문이 34%, 자산관리부문이 11.4%를 차지해 수탁수수료(39.7%)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했다.
자기매매손익은 7,2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110억원(41.2%) 감소했다. 반면 기타자산손익은 1조 4,7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 6,758억원(84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말 자산은 472조 2,000억원으로 전분기말(438조 9,000억원) 대비 33조 3,000억원(7.6%)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415조 3,000억원으로 33조원(8.6%) 증가했고, 자기자본은 56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531.7%로 전분기말 547.4% 대비 15.7%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은 "1분기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IB 자산관리부문 등의 비중이 증가해 수익이 다각화되고, 금리 하락 추세 및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채권·주식 등 보유 자산에 대한 운용수익이 개선돼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주식시장 등 잠재리스크 요인을 모니터링하며,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해 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 현황도 상시점검할 예정이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