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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거래 부진…단기적으로 기관 수급 주목할 때"

조형근 기자



국내 증시가 기관 수급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외국인의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당분간 기관의 수급 영향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외국인 거래 비중은 연초 저점 이후 높아졌지만, 현재 환율을 고려한다면 뚜렷한 스탠스를 취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기관의 수급 영향력이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다"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기준 연초 이후 일 평균 거래대금은 5조 1,900억원이며, 6월 2주간 편균 거래대금은 4조 5,6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7조 4,600억원)나 하반기(5조 4,600억원)와 비교해봤을 때, 저조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거래부진은 곧 증시의 활력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대만, 영국 시장이 거래 감소를 겪고 있지만, 올 들어 미중 무역분쟁 수혜국으로 꼽히는 인도와 브라질 시장에선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증시는 외국인보다 기관에 의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2조 4,600억원을 순매도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던 외국인은 이번달 들어 842억원 순매도로 매도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 전반의 거래감소,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을 고려한다면 단기간에 외국인의 뚜렷한 움직임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 거래비중은 이번달 들어 26.3%로, 2014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며 "이번달에만 1조 3,40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지수 방어에 나선 연기금의 순매수가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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