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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e-종목] 美 자회사 합병 추진 에이치엘비, 10%대 강세

조형근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에이치엘비가 강세다. 미국 자회사인 LSK바이오파마(LSKB)를 흡수합병하기로 한 영향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7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에이치엘비는 8.93% 오른 7만 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0.18%까지 올라 7만 9,000원선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에이치엘비는 올해 하반기 미국 신약개발 자회사인 LSKB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에이치엘비가 미국에 100% 자회사인 HLB USA를 설립한 후 HLB USA가 LSKB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삼각합병 형태다.

에이치엘비는 LSKB 지분 59.83%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회사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손자회사 라이프리버가 각각 9.02%, 6.09%를 갖고 있다.

이날 오병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에이치엘비 입장에서 이번 계약의 핵심은 증자로 인해 약 6.6%의 주가 희석효과가 있겠으나, LSKB지분 40%를 가져오게 됐다"며 "(LSKB 흡수합병은)무조건 호재"라고 밝혔다.

실질적으로 에이치엘비가 신약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의 모든 권리를 확보하게 된 만큼, 기업 가치가 훨씬 커질 것이란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에이치엘비의 기업가치가 3조원에 달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회사 LSKB가 보유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 '리보세라닙' 때문"이라며 "리보세라닙 가치를 에이치엘비가 아닌 HLB생명과학에 몰아줄 수 있다는 우려와 LSKB의 나스닥 상장 우려가 말끔히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또 약점으로 꼽혔던 지분구조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에이치엘비의 LSKB 지분은 59.8%에 불과했고,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15.1%를 보유하고 있었다"며 "에이치엘비의 가치 평가에서 항상 40%의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6월 말 '리보세라닙'의 위암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결과발표 이전에 합병을 단행한 이유는 결과발표 시 LSKB의 밸류가 급격히 증가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어 임상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읽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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