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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안구건조증 시장…국내 제약사 신약 개발 노린다

2024년 글로벌 규모 5조원 시장…삼진·한올·휴온스·유유 등 드라이브
소재현 기자



글로벌 시장 규모가 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분야에서 국내 제약사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 한올바이오파마, 휴온스, 유유제약 등 국내 제약사가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증발해 안구 표면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전세계 인구 14~35%가 질환을 앓고 있거나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은 디지털 기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2014년 기준 2조 4,600억원의 글로벌 시장은 2024년 5조원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안구건조증을 리딩하고 있는 제품은 앨러간의 '레스타시스'가 독주하고 있는데 염증을 치료해 눈물 분비 기능을 회복시키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도 점안제부터 새로운 제형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에 나섰고, 글로벌 시장에서 'First-in-Class' 타이틀 확보를 노리는 모습이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삼진제약은 'SA-001'이라는 이름으로 경구제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임상2상을 마치고 결과 도출에 한창이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 경구제 형태의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될 수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바이오의약품으로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은 해외서 진행되고 있는데 미국 인디애나, 켄터키, 매사추세츠 등에서 6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임상 정보 사이트인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는 현재 임상환자 모집에 나섰으며, 올해 11월까지 1차 결과 측정을 위한 데이터 수집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또 휴온스는 나노복합점안제 'HU007'의 국내 3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눈물막 보호 및 항염 효과로 복합치료는 물론 복약 편의성도 증대시킨다는 목표로 개발중에 있다.

이와 함께 유유제약은 펩타이드 기반 안구건조증 치료제 'YY-101'의 임상2상을 국내서 진행하고 있으며, 또 다른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YDE'도 개발하고 있다.

YDE의 경우 항염증 기전을 보유하고 있어 동물실험에서 각막 상피세포 치료 효과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아에스티도 점안제 형태 'DA-6034'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엘팜텍과 제휴를 통해 상용화에 나선 상황이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유병율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 하나가 안구건조증"이라면서 "신약이 개발되면 국내서만 1,000억원, 글로벌 시장에서는 1조원 대 수준의 매출이 유력시 된다"고 전망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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