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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몰입하면 질병?…문화 콘텐츠로 번지는 '질병 논란'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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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보건기구가 게임 과몰입, 일명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지정하면서 게임 산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자칫 SNS나 문화콘텐츠에 몰입하는 것도 질병이라는 낙인이 찍힐지 업계에서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 시간에 한 번은 SNS에 접속해 본다는 강용화씨.

댓글을 확인하며 친구들과 소통하고. 일상의 스트레스도 날려버립니다.

하지만 SNS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이 질병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강용화 / 고양시 일산서구 : SNS는 소통의 수단이기도 하고 개인의 취미활동이기도 한데 그것을 어떤 기준을 두고 질병으로

분류하는 것은 과잉 대응이 아닐까 싶습니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저 사람은 SNS 중독 환자구나' 하고 비칠까 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지난달 세계보건기구가 게임 과몰입을 질병으로 지정하면서, 질병 논란은 다른 문화 콘텐츠 산업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영국 의회에서는 SNS 중독을 질병으로 지정하려는 논의가 활발합니다.

과도한 SNS 사용이 게임 과몰입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는 논리입니다.

특히 영국 의원들은 소셜미디어 업체마다 수익의 0.5%를 거둬 관련 연구나 치료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내에서 게임 중독자 치료를 위해 업체에 부담금을 내게 하자는 논의가 나왔던 것과 판박이입니다.

지난달 발족한 '게임 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도 웹툰과 영화, 드라마 등 각종 문화 콘텐츠 단체들이 뭉쳤습니다.

[박성호 / 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 : 어느 한 콘텐츠에 대한 질병화는 그 어떤 콘텐츠에 대한 질병화의 가능성도 열어두는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스럽습니다.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해서 다들 나서신 것 같고요.]

게임업계가 질병 지정으로 입을 피해는 3년간 약 11조 원.

업계에서는 문화 콘텐츠와 소셜미디어로 파장이 번질까 숨죽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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