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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협회, 내일(18일) 방미 관련 기자회견…한미 정상회담 전 방북 가능할까?

개성공단 방북은 미지수…北, 기업인 방북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황윤주 기자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개성공단 비대위)가 미국에서 '개성공단 설명회'를 마치고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개성공단 비대위 관계자는 17일 "내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미국 방문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다"라고 밝혔다.

개성공단 비대위는 지난 10일 미국으로 출국해 워싱턴DC에서 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개성공단 설명회'를 가졌다.

이후 워싱턴과 로스앤젤러스의 주요 대북 싱크탱크 인사들과 언론들을 만나 개성공단의 필요성을 알렸다.

민간이 미국 정계와 언론계 등을 만나 개성공단 설명회 자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개성공단에 대한 정보를 미국 내에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원래 개성공단 비대위는 북한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었으나 지난주 미국을 먼저 찾았다.

정부가 지난 5월 개성공단 폐쇄 후 3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업인의 방북 신청을 승인하며 방북이 가시화되는 듯했으나 북한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성공단 비대위는 6월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 북한을 방문해 개성공단 시설점검을 하길 원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역시 가능성이 낮다.

업계 관계자는 "하노이 회담(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을 경험한 북한이 대북제재 완화 등의 결과물 없이 개성공단 초청을 허용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큰 호응을 보이지 않는 속내는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재개 등을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해달라는 의미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 재개 등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진전된 이야기가 나오고, 남북 정상이 만난 뒤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북한 방문을 승인할 것이란 의미다.

한미 정상회담 날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G20 정상회의 이후가 유력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기간 동안 북한을 향해 대화 복귀를 촉구했으나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회담이 먼저 열릴지는 미지수다.

우리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북 여부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황윤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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