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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관 뭉쳐 '양자 시대' 대비…'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 출범

4차 산업혁명 시대 난제 해결할 핵심 분야로 주목…연구개발‧인력‧산업기반 조성‧입법 등 추진
고장석 기자

미래 정보통신산업의 핵심 기반기술인 ‘양자정보통신’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산·학·연·관이 모여 협력한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자정보통신포럼 창립식을 열었다. 창립식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등 양자정보통신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 창립식

양자정보통신이란 양자를 활용한 암호통신기술과 컴퓨팅 등 관련 기술을 말한다. 양자정보통신은 다량의 정보를 동시에 연산하고 슈퍼컴퓨터보다 수백만 배 빠른 정보처리 능력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난제를 해결할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양자정보통신을 위해 백악관 중심의 조정기구를 설치하고 5년간 약 1조 3,500억원의 예산 정책을 마련했다. 유럽과 일본에서도 정부 주도의 양자 연구개발 사업 계획이 잡혀있다.

한국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주축으로 올해 하반기 ‘양자정보통신 진흥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지만 아직 산‧학‧연‧관이 모여 관련 정책을 논의할 구심점이 없는 상황이다.

국회 양자정보통신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은 김성태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와 민간, 정부, 학계가 뜻을 모아 상생 협력을 약속하는 포럼”이라며 “포럼 창립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세계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 수준을 확보하고,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양자정보통신 제정 입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은 공공기관과 산·학·연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연구개발‧인력‧산업기반 조성‧입법 4개 분과 전문위원회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전문위원회는 산학연, 기초‧공학계가 균등하게 구성됐고 개방형으로 운영된다.

미국 양자 NQI법 제정에 결정적 역할을 한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와도 국제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아서 허먼 허드슨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양자 기술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포함한 동맹과 함께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SK텔레콤이 양자난수생성기와 양자키 분배에 대한 세계표준 노력 등에 국제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관련 기술을 연구해 왔다. 2016년에는 세계최초로 LTE망에 양자암호통신을 도입했고, 최근에는 5G 핵심 구간에도 이를 도입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포럼에서 양자정보통신 산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대안이 마련됐으면 한다”며 “SK텔레콤도 양자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은 올해 하반기 중 포럼을 개최하고 산업 활성화 추진 방안 연구 및 지원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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