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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성공률 0.4%'…치료제 없는 치매 정복 나선다

현재까지 FDA 승인받은 치매 치료제 단 4개뿐
에이비엘바이오, 젬백스 등 새로운 기전 이용한 신약개발 활발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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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질환을 꼽자면 암을 예로 들 수 있는데요. 암 다음으로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중추신경계 질환입니다.
하지만 글로벌제약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여전히 정복하지 못한 영역으로 불리는데요. 국내 제약사들은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신약 개발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박미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0.4%'

전세계 치매 치료제 신약 개발에 성공할 확률입니다.

실제로 2014년까지 진행된 치매 치료제 개발 연구는 123건.

이 중 치료제로 승인받은 제품은 단 4개 뿐(도네페질/갈란타민/라바스티그민/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입니다.




하지만 승인받은 치료제들 역시 완전한 치료가 아닌 증상을 줄이는 정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얀센, 화이자, 릴리 등 세계 굴지의 제약사들 중심으로 치료제 개발이 시도됐지만, 연구의 마지막 단계라 불리는 임상3상에서 잇따라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이중항체 등 새로운 물질을 이용해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치매, 파킨슨병 등 뇌혈관 질환 발병 원인을 억제시키는 효과를 보이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 ABL301)은 뇌혈관장벽 ·통과율이 높아 약의 효과도 그만큼 높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현재까지 나온 치료제는 뇌혈관장벽이 통과율이 매우 낮아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젬벡스가 연구하고 있는 치매 치료제는 지난 3월 임상2상을 위한 환자 모집을 이미 완료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결과 역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회사는 지난달 국내 처음 FDA로부터 임상2상을 시작해도 된다는 정식 승인을 받아, 하반기 미국에서도 연구를 진행합니다.

7000만 명을 넘어선 전 세계 치매 인구.

14년 가까이 새로운 치료제가 나오지 않고 있는 만큼,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치매 신약 개발 가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입니다.(mrpark@mtn.co.kr)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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