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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수하물 걱정 하지마세요"…수하물 규정 완벽 정리

리튬배터리 용량 160Wh 이내만 가능…액체류 100ml 이하 용기 필수
수하물 표는 반드시 보관해야…미소지 시 신고 접수나 배상 거부 가능
김이현 기자

(사진 : 대한항공)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비행기를 이용해 여행을 나가는 사람들이 많은 시기다. 이때마다 수하물로 고민이 많아진다. 수하물 규정은 너무 다양해서 어떤 짐이 되고, 안 되는지 매번 헷갈리기 때문이다. 허용되지 않는 물품을 들고 지참했다가 여행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대한항공이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수하물 규정을 쉽게 정리했다.

■ 위험 물품은 운송 불가… 전자 제품 등은 직접 휴대 필요

수하물은 탑승 수속 시점에 항공사에 맡기는 위탁 수하물과 기내로 승객이 들고 가는 휴대 수하물로 나뉜다.

위탁 수하물은 항공사 규정을 벗어난 물품을 지입하거나, 무게를 초과하는 경우에 공항에서 짐을 다시 싸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휴대 수하물도 마찬가지다. 기내 반입이 안 되는 품목을 반입하려 할 경우, 보안 검색대에서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기내 반입 가능한 여행용 가방의 사이즈는 세 변의 합이 115cm 이내여야 한다. 여행용 가방을 세웠을 때 각 변은 가로 40cm, 세로 20cm, 높이 55cm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기내에 반입 불가능한 물품은 ▲페인트, 라이터용 연료와 같은 발화성/인화성 물질 ▲산소캔, 부탄가스캔 등 고압가스 용기 ▲총기, 폭죽 등 무기 및 폭발물 ▲리튬배터리 장착 전동 휠 ▲탑승객 및 항공기에 위험을 줄 가능성이 있는 품목 등이다.

위탁 수하물 처리가 불가능한 제품들도 있다. 파손 또는 손상되기 쉬운 물품이나 귀중품(화폐, 보석 등), 고가품(1인당 USD 2,500 초과 물품)과 전자제품(노트북, 카메라 등) 등이다.

전자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 배터리는 개인 휴대용 전자기기에 한해 용량 160Wh 이내로만 운송 가능하다. 이를 초과할 경우 위탁 및 휴대 수하물 모두 운송이 거부된다.

보조배터리도 포장 상태로 5개까지 운송 가능하지만, 이 중 100Wh 초과 160Wh 이하의 고용량 배터리는 2개 이내로 제한된다.

■ 액체류는 100mL 이하 용기에 담아야

액체류는 승객들이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다. 스킨, 로션 같은 화장품을 휴대하려면 반드시 100mL 이하 용기에 담아야 한다. 액체류는 1인당 100mL 이하 개별 용기에 담아 1인당 총 1L까지 휴대할 수 있다. 대용량일 경우에는 위탁 수하물이 안전하다.

기내에서 약을 먹어야하는 승객은 의사 처방전 등 관련 증명서를 준비하면 된다. 증명서를 제시하고 보안 검색요원이 적정하다고 판단하면, 비행 중 필요한 용량에 한해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항공사의 승인을 받은 의료용품 역시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수하물을 꾸릴 때 마지막으로 조심해야 하는 부분은 수하물 허용량 초과다. 기준에 따라 짐을 잘 꾸린 경우에도 초과 수하물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무료 수하물 허용량을 미리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한항공 역시 홈페이지에 국제선 위탁 수하물 계산기를 제공하고 있어 사전에 위탁 수하물 허용량과 초과 비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수하물 표는 반드시 보관…짐 분실 대비

종종 위탁 수하물이 도착지 공항에 도착하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도착지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탑승한 항공사 직원을 찾아가 수하물 신고 접수를 하면 된다.

수하물 신고 접수 시 가장 중요한 건 수하물 표이다. 일부 항공사는 이를 소지하지 않은 경우에 신고 접수나 배상을 거부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수하물 신고나 이의 제기시 수하물 지연은 일반적으로 도착일로부터 21일 이내, 파손 또는 분실은 7일 이내에 항공사에 신고해야 한다.

때로는 비슷한 가방을 혼돈해 남의 위탁 수하물을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가방을 찾을 때는 꼭 외관상의 특징 뿐만 아니라 수하물 표 상의 번호 등을 확인해야 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위탁 수하물 도착이 지연되거나 분실되었을 경우 전 세계 300여개 항공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하물 관리 시스템인 월드트레이서로 승객의 수하물을 실시간 추적해 찾아주고 있다.


김이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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