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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협회 "美 전문가들, 개성공단 임금 핵개발에 안 쓰이면 재개 가능"

개성공단기업협회, 방미 관련 기자 간담회 개최
황윤주 기자

사진= 개성공단기업협회


개성공단기업협회가 18일 "미국 전문가가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이 북한 핵 개발에 전용되지 않고, 김정은 정권의 '달러박스'로 악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중점을 둬 미국 행정부와 의회를 설득하면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전향적인 검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함께 미국 방문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오늘 간담회 자리에서 "정부에 한미 워킹그룹 등을 통해 개성공단과 관련된 설명이나 정부의 입장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미국이 공단을 북한 정권의 '달러박스' 등으로 인식하거나 의혹을 갖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지난주 미국 워싱턴과 LA를 방문해 미연방 하원 아태소위, 국무부, 싱크탱크 등을 대상으로 비핵화를 견인하는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역할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브래드 셔먼 아태소위 위원장이 주최한 미연방하원 설명회에서는 주디 추, 앤디 김 연방하원 의원과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의원 보좌관들이 참석했다.

브래드 셔먼 위원장은 "미국 정부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동의하지만, 가능한 합리적인 협상 입장(Reasonable Bargaining Position)도 가져야 한다"라며 "만약 개성공단이 재가동된다면 북측 주민들과 정부를 위한 첫 걸음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디 추 의원은 "매우 교육적인 설명회(Very educational)"라고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이튿날에는 개성공단의 가치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미국측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측 노동자 임금 지불방식과 배분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는 개성공단 재개가 비핵화를 견인하는 선순환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하고, 개성공단이 북한 주민에게 시장경제에 대한 바른 이해를 키우던 곳이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방미단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미국 조야에 개성공단에 대한 가치와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는 성과를 거양하였다고 자평했다.

다만 제한된 시간으로 충분히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명하면서 민간 차원의 지속적인 대미 홍보와 협의를 진행할 의사를 피력했다.



황윤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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