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셈버자산운용, 모바일 AI 투자일임 '핀트' 순항…"젊은층 대거 유입"
다운로드 수 1,500건 넘어…유료회원만 300명 이상자산관리와 결제 아우르는 종합 핀테크 플랫폼 목표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내놓은 모바일 투자일임 앱 '핀트'가 순항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소액으로 간편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젊은층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된 '핀트' 앱의 다운로드 수가 1,500건을 넘었다. 이 중 유료회원인 실사용자 수는 300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의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 핀트 화면. |
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부대표는 "아무래도 모바일에 익숙한 20, 30대 이용자층이 많고 40대도 가입자들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기존 투자일임서비스보다 소액으로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핀트의 최소 가입금액은 20만원으로, 기존 고액자산가 위주 투자일임서비스의 진입장벽을 확 낮췄다.
핀트는 투자자가 위험도, 매매 빈도 등 개인의 투자 성향을 입력하면 이에 맞게 인공지능(AI)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구조다. 금융시장 상황에 맞춰 자산을 재조정(리밸런싱)하는 걸 자동으로 진행한다. 개별 고객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가 구성되기 때문에 세심한 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투자자가 직접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할 수도 있다. 국내주식 비중이나 바이오 등 특정 테마주, 금 투자, 신흥국 투자 비중 등을 조절하거나 특정 종목, ETF(상장지수펀드) 편입 등도 요청 가능하다.
디셈버자산운용은 곧 핀트의 애플 iOS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은 iOS 베타 버전을 통해 기존 핀트 서비스의 모의투자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앱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고도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제로페이 사업자로 참여한만큼, 하반기 중 핀트 앱에 제로페이를 통한 결제 기능까지 넣을 예정이다. 이에 자산관리는 물론 소비와 결제까지 아우르는 종합 핀테크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다.
송 부대표는 "앱 자체 입출금 등 이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능을 넣기 위해 금융권과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소규모 업그레이드는 수시로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