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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시장 올해 저점 통과…수도권은 올해 고점 찍는다

부동산114 포럼, 전국 아파트값 올해나 내년이 바닥…"중장기적으로 주택매매가격 하락할 것"
김민환 기자

이수욱 국토연구원 주택토지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

전국의 주택매매시장이 올해 저점을 통과하고 이르면 2021년 다시 고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수욱 국토연구원 주택토지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은 19일 부동산114가 개최한 '부동산 포럼 2019'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선임연구위원은 '주택시장 순환주기와 전망'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그는 KB국민은행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전국 주택매매시장이 올해 중으로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환국면이 짧을 때 2021년, 2025년, 2029년에 고점을 찍고, 순환국면이 길다면 2022년과 2033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00년 이후 4번의 순환변동이 발생했다"고 말하며 "올해 1분기에는 4번째 순환국면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 4분기에 정점을 통과해 2016년 1분기부터 둔화국면으로 전환했다"며 "2017년 2분기에 수축국면으로 진입한 후 수축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에 대해서는 한국감정원과 부동산114의 순환주기가 다소 달라 올해 3분기나 내년 3분기가 저점, 2021년 4분기나 2025년 3분기를 고점 시기로 전망했다.

수도권 주택매매시장의 경우 전국 시장과는 다소 다른 분석이 나왔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수도권 주택의 경우 올해 고점을 통과할 것"이라며 "향후 저점은 2023년이나 이듬해인 2024년"이라고 예측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고점은 이보다 더욱 늦게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2023년 3분기에 저점을 통과한 뒤 상승국면을 맞아 2028년 3분기에 고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순환국면의 하락폭이 급격히 낮아지는 추세를 반영한다면 앞으로의 저점은 내년 2분기, 고점은 2025년 2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선임연구위원은 인구 감소, 저성장,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등을 주택시장의 변동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인구 감소와 저성장의 영향으로 주택매매가격이 중장기적으로 하락하거나 변동률이 줄어들어 주택수요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자리가 집중되는 대도시, 즉 수도권과 동남권으로 공간 양극화가 진행되고 해당 지역에서의 주택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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