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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국내선 수요 50% 처리'…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공개

국토부, 각계 의견수렴 후 10월 고시…최종 보고회는 주민 반대로 무산
김현이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국토교통부가 19일 오후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제2공항 반대단체 및 주민들이 회관 안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가 주최측과 대치를 하고 있다. 2019.6.19/뉴스1

제주 제2공항은 기존 제주공항의 국내선 수요 50%를 처리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내용 등이 담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이 공개됐다. 국토교통부는 제주도를 포함한 관계기관의 의견수렴과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19일 국토부가 공개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제주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시설규모 최적화·효율적 배치를 통해 환경훼손 및 소음을 최소화하고 편리성을 극대화하며 안전 확보가 가능한 공항을 기본방향으로 한다.

제주도의 전체 항공수요는 2055년 목표연도 기준 4,109만 통행(사람 수 기준 2,055만명·국내선 3,796만 통행·국제선 313만 통행)이고, 운항 횟수는 25.7만회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기존 공항은 '주공항', 제2공항은 '부공항' 역할을 원칙으로 해 제2공항에는 국내선 50% 수요 처리가 가능토록 하되, 향후 여건변화에 따라 대응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제2공항의 시설규모는 연간 1,898만 통행(사람수 기준 949만명) 처리 목표로 계획한다. 계류장·터미널 등에 단계별 건설계획을 적용해 국제선 취항에도 대비하고, 지역에서 우려하는 과잉 관광에 대한 대처가 가능토록 추진한다.

상생방안에 대해서는 기본계획 단계에서는 전체 지원방향 및 시기별(공사중·운영중·장래) 대안을 제시하고 향후 지속적인 지역 의견수렴을 통해 구체화한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열릴 예정이었던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최종 보고회'는 격렬한 주민 반대로 끝내 무산됐다.

국토부는 "최종보고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는 용역진이 과업 내용을 발주청에 보고한 후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추가 검토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특히 공항건설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는 지역주민과 소음피해를 입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실질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하려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었다는 설명이다.

국토부는 그간 제2공항 반대 주민의 요구에 따라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타당성 재조사 모니터링 목적으로 지난해 3개월 간 운영 후 정상 종료됐던 검토위원회도 당정협의를 거쳐 올해 4~6월 2개월간 연장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반대 측과 총 14차례 검토위원회 회의와 3차례 공개토론회를 실시하는 등 갈등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내실 있는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해 별도의 최종보고회는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향후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충실히 수렴하도록 해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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