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HDC신라면세점 압수수색…前 대표, 면세품 밀반입 의혹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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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왼쪽)과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지난 2015년 5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HDC신라면세점 출범식에 참석해 손을 잡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세관은 HDC신라면세점 전직 경영진이 재직 당시 고가의 면세품을 대리 구매해 국내로 밀반입한 정황을 확인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이날 HDC신라면세점의 이모 전 대표가 고가의 면세품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인천본부세관이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전 대표는 직원을 통해 중국인들이 국내 면세점에서 시가 수천만 원 상당의 까르띠에, 롤렉스 등 이른바 명품 시계를 구매하게 한 뒤 이를 해외에서 건네받아 국내로 다시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관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압수수색 목적과 수사 대상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세관 당국은 압수물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해 사법처리여부와 수위를 검토할 방침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공동 출자한 면세점이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