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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HDC신라면세점 압수수색…前 대표, 면세품 밀반입 의혹

김혜수 기자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왼쪽)과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지난 2015년 5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HDC신라면세점 출범식에 참석해 손을 잡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HDC신라면세점을 압수수색했다.

세관은 HDC신라면세점 전직 경영진이 재직 당시 고가의 면세품을 대리 구매해 국내로 밀반입한 정황을 확인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이날 HDC신라면세점의 이모 전 대표가 고가의 면세품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인천본부세관이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전 대표는 직원을 통해 중국인들이 국내 면세점에서 시가 수천만 원 상당의 까르띠에, 롤렉스 등 이른바 명품 시계를 구매하게 한 뒤 이를 해외에서 건네받아 국내로 다시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관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압수수색 목적과 수사 대상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세관 당국은 압수물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해 사법처리여부와 수위를 검토할 방침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공동 출자한 면세점이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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