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동시분양 파주운정신도시, 1순위 청약 모두 미달
3기 신도시 창릉 후폭풍 피하지 못해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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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여 만에 경기 파주운정신도시에서 3개 건설사가 동시분양에 나섰지만 3기신도시 후폭풍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19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 대우건설의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중흥건설의 '중흥S-클래스', 대방건설의 '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 등 세 개 단지 모두 청약이 미달됐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전체 680가구 모집에 257명이 청약해 가장 부진했다.
전용면적 59~84㎡ 6개 주택형 가운데 1순위 마감된 곳은 없었다.
전용 59㎡A는 85가구 모집에 60명, 59㎡B는 100가구 모집에 32명, 59㎡C는 99가구 모집에 40명, 84㎡A는 150가구 모집에 34명, 84㎡B는 74가구 모집에 9명, 84㎡C는 172가구 모집에 82명이 청약했다.
'중흥S-클래스'는 1157가구 모집에 1314명이 청약해 역시 미달됐다.
5개 주택형 중 두 곳만 1순위 청약이 마감됐다.
59㎡A는 423가구 모집에 721명, 59㎡B는 36가구 모집에 32명, 84㎡A는 517가구 모집에 517명, 84㎡B는 89가구 모집에 24명, 84㎡C는 92가구 모집에 20명이 신청했다.
'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는 690가구 모집에 1025명이 몰려 1순위 청약을 완료해 세 개 단지 중 상대적으로 나은 성적을 냈다.
규모가 작은 59㎡A는 62가구를 모집했는데 415명이 신청해 인기가 가장 높았다.
59㎡B는 88가구 모집에 148명, 84㎡A는 73가구 모집에 226명, 84㎡B는 126가구 모집에 82명, 84㎡C는 184가구 모집에 106명이 청약하며 규모가 가장 작은 3개 타입만 마감됐다.
한편 이번 동시분양에는 세 개 건설사가 총 2,729 가구를 공급했다.
운정3지구는 2023년 개통 예정인 GTX-A노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 운정역과 가깝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 전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1순위 청약 미달을 두고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의 영향을 피하지는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