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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 중소기업 재무건전성 '빨간불'... 번 돈보다 이자가 더 많은 기업 늘어

석지헌 기자

[사진] 기업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율 그래프. 자료= 한국은행.

우리나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매출액 증가율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중소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3.5에서 2.0으로 큰 폭 하락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영업을 통해 남긴 이익으로 빌린 돈에 대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보통 이자보상배율이 1이하면 영업이익보다 갚아야 할 이자비용이 더 많은 것으로, 자금압박 위험에 노출된 기업으로 본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중소기업은 최근 3년간 22.9%에서 23.6%로 5% 가까이 늘었다.

중소기업의 매출액 증가율도 1년 전보다 7.5%가량 떨어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 6%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업대출은 올 1분기 842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

회사채 순발행 규모도 확대됐다. 올해 1분기 중 견조한 투자수요 지속, 발행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2012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발행을 기록했다.

신호순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대내외 성장세가 둔화되고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부진 영향에 따른 충격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받은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중소기업 실적이 악화된 건 맞기 때문에 주의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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