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보고서] 자영업자 연체율 상승… 숙박·도소매업 살림 더 팍팍
석지헌 기자
[사진]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과 자영업자 소득대비부채비율(LTI) 그래프. 자료= 한국은행 |
자영업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자영업자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소매와 숙박음식업 중심으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2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올 1분기 0.38%로 전분기(0.32%)대비 0.06% 상승해 2016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을 중심으로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의 채무상환능력은 지난 2017년 239.4%에서 지난해 294.4%로 60% 가까이 늘었다. 숙박음식업도 222.1%로 255.3%로 악화됐다.
다만 개인사업자대출 규제 시행 이후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는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규제 시행 이후 월 평균 개인사업자대출 신규취급액은 4억1,000억원으로 규제시행 이전보다 4,000억원(9.3%)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년 전(624.3조원)보다 12억1,000억원 증가한 636조4,000억원으로 11.2%의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