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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미래]② 해외직구도 3일 만에...국경 넘은 '온라인 무역전쟁'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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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한 달 넘게 걸리던 해외 배송기간이 크게 단축되면서 더 이상 해외에서 물건을 사는 것은 불편한 일이 아닙니다. 반대로 온라인으로 국내 상품들을 해외에 판매하는 역직구 시장도 확대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도 늘고 있습니다. 국경을 넘어 브랜드와 제품력을 겨루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유지승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온라인 쇼핑 시장이 확대되고, 국제 배송이 쉽고 빨라지면서 해외직구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한 달 넘게 걸리던 해외 배송은 이제 최소 3일이면 가능합니다.

지마켓과 11번가, 쿠팡 등 대부분의 이커머스 업체들이 해외직구 카테고리를 잘 구축해 놓은 점도 주문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제품에 관한 설명이 한글로 잘 정리돼 있고, 주문 방식도 국내와 동일하게 클릭 몇 번이면 완료됩니다.

반대로 해외에서 국내 상품을 구입하는 '역직구' 시장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관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 해외직구 규모는 28억달러, 역직구(수출)는 33억 달러로 각각 전년보다 31%, 25%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온라인 쇼핑' 시대가 열리면서 이를 기회로 삼는 우리 기업들의 선전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윤희 / 이베이코리아 이사 : 온라인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이제 글로벌로 브랜드 경쟁이 확대가 됐고요. 국내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브랜드라 할지라도 글로벌 역직구와 같은 온라인 수출을 통해 빛을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마켓의 역직구 사이트인 '글로벌샵'에 입점된 몇몇 기업들의 실적 성장률입니다.

국내 토종 화장품 브랜드 코리아나는 온라인 수출을 시작한 작년 9월 대비 지난달 매출이 1,500% 증가하며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또 한류 열풍으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CJ제일제당의 지난달 식품 주문은 전년 동월 대비 920% 성장했고,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110% 늘었습니다 .

반면, 해외 기업들도 온라인을 통해 우리나라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만큼, 제품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형태 / 디앤에이치투자자문 대표 : 국가별로 분명히 경쟁력 있는 품목들이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도태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적으로 더욱 배송이 빨라지는 시점에 단순히 우리나라 제품이라고 써주는 시기는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온라인으로 더 쉽고 빠르게 해외 제품을 사고파는 시대. 어떤 기업에게는 위기로, 또 어떤 기업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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