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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토바이(AutoBuy)로 미국 주식 6개월만에 23%..빠라바라바라방~~

인공지능 시그널 매매로 해외 주식 전도사된 장영한 대표와 장남 호철씨 인터뷰
유일한 기자



“회사 사무실로 한번 오세요. 제 큰아들과 함께 공부하고 매매하는 것을 보여드리죠.”
인터뷰를 위해 장영한 로셈트레이딩 아카데미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가볍게 들려온 말이다. 장 대표는 지난 4월 새롭게 태어난 머니투데이방송(MTN) 전문가방송 ‘MTN W'’에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주식을 맡고 있다. 오는 24일 저녁 키움증권 여의도 본사에서 30년 투자인생의 지식과 경험을 담은 시그널매매 시스템 ‘오토바이(Auto Buy)' 설명회를 연다.

지난 13일 여의도에서 153번 버스를 타고 홍은동에서 내려 북한산 턱밑에 자리잡은 회사까지 걸어올라갔다. 가파른 오르막길 중간에 아담하고 정결한 빵집이 없었더라면 흐르는 땀방울을 꽤 원망할 뻔했다.
‘국내 주식도 어려워 개미들 대다수가 크고 작은 손실을 입는 처지인데, 미국 주식은 더 어렵지 않을까’
‘오토바이를 움직이는 엔진이라할 수 있는 시그널 패턴 매매는 오로지 차트에서 발생한 신호만 보고 매수를 한다는데, 펀더멘털 분석이 뒷받침되지 않고 승부를 본다니 비결이 무엇일까’
‘미국은 근 10년간 올랐고 한국시장은 같은 기간 비실비실 약세였는데 차라리 한국주식을 공략하는 게 낫지 않을까’

이런저런 궁금증이 꼬리를 물었다. 사실 지난 1년 남짓 필자의 화두는 ‘해외투자’였다. 반도체와 고급 전자제품 몇몇을 빼면 국제경쟁력을 자랑할 수 없는 처지로 몰리고 있는 국내 산업의 체질을 고려할 때 해외투자가 필수 아이템으로 등장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국내 바이오산업이 정부 정책과 미래성장성 등으로 끊임없이 주목받고 있지만 글로벌 신약개발을 진행하는 바이오업종은 전문투자자의 영역이다. 바이오주 투자로 큰돈을 투자해 더큰 돈을 번 개인들이 몇이나 될까.)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1년만해도 80억달러가 채 되지 않던 외화증권 예탁결제 보관잔액(해외 주식 규모+해외주식 거래용 외화예탁금)은 올해 400억달러를 넘어설 게 확실하다. 지지부진한 국내 경기와 증시를 피해 해외로 돈이 이동하는 상황. 특히 중국과의 무역전쟁에도 사상최고가를 넘나드는 미국증시가 가장 핫(hot)하다. 전세계에서 날고 긴다는 투자자와 시스템이 몰린다는 미국에서 살아남으려면? 그들을 압도하는 비장의 무기가 있어야할 터.
로셈의 장 대표는 이런 고민을 10년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이미 30년전 선물회사에서 해외상품 딜러로 일할 때에도 그의 하루 하루는 해외투자로 점철됐었다. 장 대표는 “단적으로 미국시장에 투자해 수익을 내면 달러를 벌어들이는 21세기형 수출 전사가 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버지의 얘기를 옆에서 듣고 있는 장남 호철씨(21)는 이따금 미소를 내비칠 뿐이었다. 과묵하게 주변을 맴도는데, 아카데미의 다른 수강생이 “요즘 오토바이로 가장 높은 수익을 내는 멤버 중 하나”라고 귀뜸했다.

금융공학의 대물림(가업승계)이라는 남다른 길을 가고 있는 호철씨는 “올들어 6개월간 23%가 넘는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주식양도세와 증권사 수수료를 모두 떼고 난 후의 실질 이익이라고 한다. 수강생들과 함께 아버지의 패턴매매를 공부한지 1년 정도인 호철씨는 “무엇보다 오토바이만 있으면 남들의 도움없이 홀로 매매할 수 있어서 좋다”며 웃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전 본인이 2020년 재선에서 당성되지 않으면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의 단골 채널 트위터에 올린 글인데, "본인 아닌 다른 사람이 당선되면 전례없는 붕괴를 겪을 것"이라고 했다. 또 재선 출정식에서는 주식시장의 호황을 재임 기간의 가장 큰 성과로 꼽기도 했다. 웃기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지만 미국의 자본시장은 미국이라는 패권 국가를 움직이는 실세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장 대표와 장남 호철씨 그리고 오토바이는 이런 자본주의의 본토 미국에서 어떤 성과를 낼까. 하루가 다르게 팽창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해외주식 투자 분야에서 오토바이는 어떤 존재감을 과시할까. 이에 대한 정답 대신 인터뷰를 비교적 상세히 적는다. 아차, 당구에 심취해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둘째 호태씨(19)까지 '형님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곁에서 보고 요즘 미국 주식을 기웃거린다는 소식도 덧붙인다. 10년후 홍은동 장씨 3부자와 어떤 인터뷰를 하게될까, 절로 궁금증이 인다.

<<장영한 로셈트레이딩아카데미 대표>>
- ‘오토바이’의 탄생 과정을 설명해 주시면...
“제가 30여년간 사용해 오고, 제 책에서도 소개했던 패턴 매매기법을 현대증권 연수원에서 강의 하던 2016년이었죠. 당시 AI 붐이 크게 일어날 때 현대증권의 제안으로 처음 로직화해 미국주식 자동 매매 시스템까지 만들게 되었고, 오토바이는 그 자동 매매 시스템에서 매수 신호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어떤 강점을 최고로 꼽는지...
“여러분들께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겠지만 추세가 발생한 종목에서는 조정 국면에서 여지 없이 매수 시그널이 나와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적중률(매수 신호 발생후 주가가 상승한 확률)이 80%를 넘는다고 하시는데, 근거를 제시해주신다면?
“미국 주식의 경우 우상향 추세의 종목이 많습니다. 승률의 경우 최초 1차 매도를 5%로 설정해 놓았는데 그 5%를 터치한 경우를 승률로 잡앗습니다. 이 조건을 충족한 확률이 79% 정도 였고, 나머지 손절 된 경우들을 전수 조사 해 보니 반은 2~4% 까지 상승한 후 손절 되었고, 나머지 10% 정도는 매수 후 바로 손절되었구요. 매수 후 2%부터 이익 실현을 하고 손절 조정을 하게 된다면 승률은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참고:오토바이의 적중률은 미국 주식 약 400개, 국내 주식 약 300개에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발생한 매수 신호 후의 주가 움직임을 대상으로 집계한 통계입니다. 국내 주식적중률은 69%로 나타났습니다. 매수 신호가 발생한 횟수는 종목마다 다르며, 매수 이후 주가가 오르거나 하락한 폭 역시 제각각입니다. 오토바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정의 시스템설치비를 지불해야합니다.)

-매수 신호가 나고난 후 주가가 오른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얘긴데요. 그렇다고 그런 확률 대로 수익이 난다고는 볼 수 없을 듯 합니다. 적중률과 수익과의 연관성을 높이기 위해 무엇을 특히 준비해야할까요?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오토바이의 매수 신호를 보고 매수한 직후부터 손절 관리를 타이트하게 한다면 거의 손해는 보지 않을 수 있다고 봅니다. 매매시스템의 성능과 수익률이 절대 정비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강생들을 가르칠 때 시스템을 관리하는 투자자 즉 사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다시 말해 오토바이를 제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노하우를 얼마나 잘 익히고 대응하는지가 수익률을 결정할 겁니다”

-미국 주식이 크게 유행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시장에 비해 미국시장의 장점과 단점을 꼽아주신다면?
“미국은 전세계 주식 시장 비중이 50%에 육박하며,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 우량주가 수백 개가 있습니다. 거래량이 많을수록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신호는 더 정확해지고 오히려 변동성 관리가 쉬워집니다. 거래할 종목은 너무 많아요. 이런 종목들을 잘 포착해 수익으로 연결짓는 시스템과 능력이 부족할 따름이지요. 시장 규모 만큼 내로라하는 실력자들도 많이 몰려있겠죠.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한국시장에서 오토바이의 기능은 배가 되는지 아니면 다소 약화되는지...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 시장 대형 우량주에서는 승률이 미국시장보다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대형 우량주 위주로 매매를 하신다면 한국시장에서도 오토바이는 그 진가를 발 휘할 겁니다.”

-오토바이가 중국을 비롯 미국 외 시장에서도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유럽을 넘어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토바이는 언제 이 지역까지 진출하나요?
“계속 말씀드리지만 시스템 매매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거래량과 거래 대금이 많아야 합니다. 중국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각 나라에서 거래량이 많은 상위 종목들만 추출해서 적용해 매매까지 해볼 생각입니다.”

-오토바이는 말그대로 기술적 시스템매매가 해외주식에 최적화된 모델로 볼 수 있는데요. 펀더멘털을 무시한 자동매매가 유효한지 의심도 듭니다만.
“펀더멘털한 내부 뉴스를 그것도 미국 회사의 내부정보를 아는 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모든 시스템 매매는 계량화된 지표를 가지고 움직이기 때문에 매매 이용자가 안전하려면 첫째도 거래량 둘째도 거래량입니다. 뜻하지 않은 뉴스가 나와도 거래량이 충분하다면 의도하지 않은 손실을 볼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오토바이는 매수 시그널을 그때그때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데, 매도까지 완결되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네. 이미 완성해서 키움과 대형 증권사 한곳에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해외주식을 사고 파는 투자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느 시장이든 위험관리가 꼭 수반되어야 합니다. 위험관리가 되면 주식 시장은 도박이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 확률 게임을 하는 승부사로 거듭나게 되고 이게 누적되면 좋은 수익률로 보답받을 겁니다. 제발 꼭 유념했으면 합니다.”

-오토바이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에게도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오토바이를 손절 원칙과 병행해 매매에 이용한다면 다른 전문가의 도움 없이 혼자서도 충분히 종목 선정과 매수타이밍을 잡아낼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중요한 것은 손절 원칙을 세우고 이익을 실현하는 중간과 끝을 투자자 자신이 해야한다는 겁니다. 그렇게 어려운 작업이 아니며 한두 달만 같이 공부하다보면 얼마든지 스스로의 힘으로 미국 주식을 잘 하실 수 있습니다.”

<<장남 장호철 로셈트레이딩아카데미 수강생 인터뷰>>
-선생님(아버지)으로부터 무엇을 배우고 있나요?
“'Trading의 본질'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트레이딩의 본질은 리스크를 매매하고 관리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철저히 훈련중입니다.”

-직접 겪어본 오토바이 시스템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다른 사람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종목을 선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더해서, 매수타이밍까지 스스로 잡을 수 있어, 미국 주식도 두려움없이 뛰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본인의 매매성과는 어떻게 되나요. 자평을 해주신다면?
“트레이딩의 성과는 숫자로 말씀드리는 것이 명확할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어제(12일) 부로 매매한지 6개월이 되었는데요. 이기간 23.408%의 수익률을 내었습니다.

-본인의 비전(꿈)을 단계별로 소개해주세요.
“아버지께 배운 패턴트레이딩 기법을 훈련하여 미국의 월 스트리트로 진출하고 싶습니다. 지금 전세계에서 트레이더들을 발굴하고 있는 홍콩의 모자산운용사 대표께 매주 모니터링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성과가 좋아 트레이더가 되어 유학을 가는 게 저의 당면한 목표이기도 합니다.”

-자본시장 참여를 하고 있고, 또 할 수 밖에 없는 또래들에게 한말씀 해주세요.
“무엇보다 '준비된 태도'를 강조하고 싶은데요. 준비된 태도란 '투자 원칙'과 '투자 스킬'을 말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 아직은 너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지금 아버지와 <버핏투자 실전 독서클럽>을 운영하면서 배우고 있고, 미국 주식에 관한 책도 쓰고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투자의 세계는 넓어지고 매력을 더해가는 듯 합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점점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는 뉴스가 하루가 멀다하고 들리는데요. 전세계 자본시장은 사실상 경계가 없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거든요. 많은 제 또래들이 만반의 준비를 해서 미국 유럽 아시아시장에 투자하고 원하는 성과를 냈으면 합니다”





유일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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