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노사, 휴가나눔제 도입 합의
조정현 기자
IBK기업은행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는 휴가 나눔제 도입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 금융기관을 제외하면 은행권에 휴가 나눔제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휴가나눔제는 질병, 상해 등으로 휴가가 필요한 동료에게 자신의 보상휴가를 자발적으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김형선 위원장은 "직원의 건강권이 축소되면서 아파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업무에 복귀하는 조합원이 늘고 있다"며 "업무상 질병으로 인한 인병휴직기간 원상복구를 위해 금융노조 내 국책금융기관 노동조합 협의회와 연대해 지속적인 지침 철폐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휴가나눔제는 인병휴직기간이 종료돼 다음달 복직 예정인 직원들에게 처음 적용되며, 세부 내용은 노사 간 실무협의회를 통해 확정된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