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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실대는 환율에 달러보험 눈길..."원금 깨질수도"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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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보험금을 달러로 받는 '달러보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환율이 오를 때야 환차익을 노릴 수 있다지만 반대 상황일 경우엔 원금 손실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원달러 환율은 두어달 사이 60원이 올라 1200원선을 위협하다 1160원까지 물러서긴 했지만, 여전히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에다 국내 경기 하강신호가 뚜렷해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로 뭉칫돈이 몰리면서 달러예금 중 개인보유 비중은 역대 최대입니다.

보험시장에선 '달러보험'이 또 다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달러보험은 추후 보험금을 달러로 받는 상품인데, 국내에선 푸르덴셜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들이 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 보험사와 달리 해외 지사를 통해 보다 저렴한 거래 비용으로 위탁 운용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미국 국채나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기도 하고, 거액을 일시 납입해 매달 일정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연금보험 상품도 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지금처럼 환율 상승기에는 특히 반응이 좋습니다.

하지만 단기 환차익만 노린 투자는 금물입니다.

언제 변할지 모를 시장 상황에 따른 원금 손실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입니다.

[임준환/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앞으로 달러가치가 원화에 비해 하락하게 되면 설령 미국 금리가 높다고 해도 원화로 표시한 급부금이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환위험이 달러보험에 내재돼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과거 달러보험을 많이 판매한 일본 보험사들도 최근 엔화강세로 인해 원금이 깨진 가입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차익 장점만 부각시켜 저축성 보험인 것처럼 가입을 유도하는 불완전판매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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