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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7월말에 주주서한 답변…"이사회 승인 등 절차에 시간 필요"

"계열사 중 상장사가 4곳, 이해충돌 면밀히 검토해야"
금융투자업계, 라이크기획 합병 가능성 높게 봐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 기자cat@mtn.co.kr2019/06/20 18:25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KB자산운용의 주주서한에 대해 오는 7월 31일까지 구체적 방안을 답변하겠다고 20일 전했다. 사업구조 개편 시 이사회의 승인 등이 필요할 수도 있어, 검토 시간을 가져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에스엠이 20일 KB자산운용측에 전달한 답변서 일부.

에스엠이 20일 KB자산운용에 보낸 답변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이 언급한 세부 항목들과 관련해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에스엠과 관련 계열사의 복합∙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계열회사 중 상장사가 4개에 달해 이해충돌 방지 및 시너지 창출 등의 측면을 더욱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KB자산운용은 지난 5일 이수만 에스엠 총괄프로듀서의 개인 회사를 합병하고 30% 배당성향을 요청하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보낸 바 있다. 에스엠은 지난 2000년 상장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배당을 하지 않았다.


이날 에스엠은 사업구조를 재정비하기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피력하며 답변 기한을 연기했다.

에스엠측은 "단위 회사별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자산 등을 재배치 내지 처분함에 있어서는 이사회에 대한 보고 또는 이사회의 승인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각 세부 항목들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해 7월 31일까지 상세히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 기업으로서의 성장뿐만 아니라 문화를 통한 국가 브랜드 및 경쟁력 향상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당사의 전 임직원들은 KB자산운용을 포함한 모든 주주들이 에스엠의 성장 및 발전과 함께하여 자본적인 이익만이 아닌 긍지와 자부심을 공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는 에스엠이 주주 공세에 못 이겨 라이크기획을 합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KB자산운용에 이어 에스엠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 8.07% 보유)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5.06%) 등의 지분을 합치면 20.72%로 이수만 회장측의 지분 19.08%을 넘어선다. 여기에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 10일 에스엠의 지분을 4.91%에서 5.01%로 늘리는 등 기관의 존재감이 늘어나고 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라이크기획을 합병할 경우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문제가 남아있어 또 한번 주주들과의 진통이 예상된다"며 "이수만 회장의 입장에서는 라이크기획의 기업가치를 높게 산정받아서 에스엠 내 지분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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